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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젊은 세대 77% 메뉴에 정확한 기후 영향 표기 원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우리가 매일하는 음식의 선택은 기후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의 음식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기후 발자국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기에 라벨 등에 탄소 발자국를 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77%가 메뉴에 대한 정확한 기후 영향 정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회사 원폴(OnePoll)이 오가닉 매트리스 브랜드 아보카도 그린 매트리스(Avocado Green Mattress)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MZ세대는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음식 옵션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더욱 명확하고 알고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서로 다른 세대에 속하는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42%가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였다. 이들은 처음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시킬 때 메뉴 불안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지만 음식 선택에 미치는 요소에 대한 탐구를 추가했다.

 

먼저 응답자의 71%가 주문할 때 맛을 고려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아울러 57%가 경제성을, 22%가 음식준비에 필요한 시간, 16%가 식사가 지저분할 가능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15%가 환경적 영향에 대해 고려한다고 답했다. 다만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에는 환경적 영향에 대해 큰 차이가 있었다. MZ세대의 5분의 1이 환경 영향을 꼽았지만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7%만이 메뉴를 선정할 때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나아가 환경적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비건’, ‘채식주의’ 라벨에 대한 설문도 실시했다. 메뉴의 라벨로 ‘비건(Vegan)’이 사용됐을 때 젊은 세대의 39%가 해당 음식을 주문할 가능성이 더 큰 반면, 기성 세대의 15%만이 같은 성향을 보였다. MZ세대의 34%는 ‘채식주의자(Vegetarian)’라는 라벨에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고,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17%에 비해 그러한 품목을 주문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전반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젊은 세대의 77%가 다양한 음식 옵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식당에서 더 명확하게 설명하기를 원하는 반면 기성 세대의 응답자는 58% 수준에 그쳤다.

 

제시카 한(Jessica Hann) 아보카도 그린 브랜드 마케팅 및 지속 가능성 담당 수석 부사장은 “먹는 방법에서 잠을 자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집단적 결정은 우리 지역 사회의 건강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면서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단지 젊은 세대만의 일이 아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깨끗한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기후에 찬성해야 하며 우리 자녀와 손자들에게 물려줄 지구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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