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日 식품 대기업, 복날 앞두고 식물성 장어 선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일본의 대형 식품회사 닛신 푸즈(Nissin Foods)가 일본의 복날로 불리는 ‘소의 날(우시노히 丑の日)’를 맞아 식물성 장어를 출시한다.

 

 

지난 11일 닛신 푸즈는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진미를 즐기는 ‘소의 날’을 앞두고 구운 장어의 질감, ​​모양 및 맛을 재현한 식물성 장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30일은 일본의 ‘소의 날’로 우리나라로 치면 복날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과 같이 일본에서는 에도시대부터 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다. 발음에 ‘우’가 들어가는 음식을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닛신에 따르면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장어는 남획과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뱀장어의 개체수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뱀장어의 특성상 완전 양식이 어려워 실뱀장어를 잡아다 키우는 방법을 사용해 자연에서 개체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양식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닛신은 개선된 영양과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만들고자 식물성 장어를 개발했다.

 

 

닛신이 선보이는 식물성 장어 가바야키(かばやき)는 대두단백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었으며 3중 구조로 만들어져 장어 흰 살의 푹신한 식감과 살과 껍질 사이의 기름기를 재현했다. 흰 살코기 층은 주로 알갱이로 만든 대두 단백질을 포함해 부드럽고 섬유질 같은 질감을 표현했으며 장어 살과 껍질 사이에 있는 지방 부분의 크림 같은 질감을 재현하기 위해 식물성 기름을 사용했다. 또한 식물성 장어의 껍질은 대나무 숯 가루를 함유해 장어 껍질 특유의 검은색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가바야키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재료를 특수 틀에서 찐 후 소스를 바르고 구운 후 마지막으로 표면이 약간 까맣게 될 때까지 굽는 3단계 방법을 고안했다. 가바야키는 뱀장어, 갯장어 따위의 등을 잘라 뼈를 바르고 토막 쳐서 양념을 발라 꼬챙이에 꿰어 구운 일본 요리다.

 

닛신푸즈는 오는 18일 정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식물성 장어와 소스, 산초 세트를 1620엔에 판매하며 10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한편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식물성 해산물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최근 아즈마 푸즈(Azuma Foods)는 ‘퓨처 피쉬(Future Fish)’라는 이름의 식물성 생선을 출시했다. 참치, 연어, 오징어로 구성된 제품은 뿌리채소인 곤약 분말과 가단성을 기반으로 해 놀라울 정도로 날생선과 같은 질감을 재현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2명
100%
비추천
0명
0%

총 2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