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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푸드테크 기업, 버섯 속 고당도 단백질 발견…아스파탐 대안될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최종 분류하면서 국내외 식품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푸드테크 기업이 버섯에서부터 아스타팜을 대신할 고당도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미국 식품매체 푸드네비게이터(Food Navigator)에 따르면 균사체 발표 및 성분 혁신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마이코테크놀러지(MycoTechnology)가 허니 트러플에서 달콤한 맛을 내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허니트러플은 헝가리의 덩이줄기 품종으로 고급 요리에 사용되는 일반 트러플과는 다른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이코테크놀러지에 따르면 그동안 허니트러플의 단맛이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자체 플랫폼을 사용해 허니트러플 단맛의 기원을 밝혀내고 특이한 단맛을 내는 분자를 성공적으로 분리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찾았다.

 

이에 마이코테크놀러지는 허니트러플에서 추출한 고당도 단백질로 클린 라벨 감미료를 개발했으며 이는 일반 설탕 대체품의 여운없이 강렬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전달할 수 있다.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설탕 소비를 줄이고 인간의 건강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설탕 대체 제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스타팜이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된 뒤 혼란에 빠진 식품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알렌 한(Alan Hahn) 마이코테크놀러지 CEO는 “당사의 허니트러플 감미료는 단백질에서 추출됐으며 단백질이 감미료의 미래로 널리 인식됨에 따라 전례 없는 수준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면서 “이 혁신은 기존의 설탕이나 인공감미료에 의존하지 않고 음식과 음료를 만드는 방식을 혁신해 클린 라벨 감미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마이코테크놀러지는 기존 설탕 가격에 대한 경쟁력과 맛으로 가성비 좋은 감미료 출시를 목표로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제조 비용을 줄이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독점적인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마이코테크놀러지는 버섯 균사체에서 대체 성분을 만들어 식품 산업이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타이슨푸드, 켈로그와 같은 다국적 대기업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버섯 균을 활용해 만든 소고기 대체육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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