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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COP28서 채식 비중 높인다…의장 “식품 시스템 변혁이 초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가 오는 11월 아랍에미레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회의 의장단이 이번 행사에서 채식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공식 청년자치기구인 YOUNGO와 글로벌 비건 식품 비영리단체인 프로베지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의 지원을 받는 140개 이상의 청소년 및 시민 사회 단체는 오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인 COP28에서 제공될 음식의 4분의 3 이상을 채식으로 제공할 것으로 요구하는 서한을 COP28 의장단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최근 COP28 의장단은 서한에 응답하며 COP28에서 식물성 식품 선택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YOUNGO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COP28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박사는 “식품 시스템 변혁이 이번 회의의 초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COP28 자체에서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시연하려고 한다. 우리 팀은 명확한 탄소 배출 라벨링과 함께 저렴하고 영양가 있으며 현지 및 지역에서 공급되는 식물성 식품 옵션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식량 체계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상당한 영향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행사에서는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성 식재료가 중심이 된 요리가 제공됐기 때문이다.

 

 

저탄소 식단으로 채식이 주목받으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해 열린 COP27은 처음으로 식품 시스템 변화에 전념하는 파빌리온을 주최하는 변화를 표시했고 올해 처음으로 식물성 요리 비중을 높인다고 선언했다.

 

YOUNGO는 “올해의 식물 기반 약속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라면서 “우리는 COP28에서 지속 가능한 식량을 위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공동으로 찾기 위해 기후 회의 준비 과정에서 의장단과 협력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실제로 채식을 포함한 식물 위주의 식단은 환경적 이점을 제공한다. 최근 옥스퍼드 대학의 LEAP(Livestock, Environment and People) 프로젝트팀의 연구에 따르면 비건 채식은 하루에 100g 이상의 육류를 포함하는 식단보다 탄소배출, 수질 오염 및 토지 사용이 75% 적다. 아울러 비건 채식은 생물다양성 파괴를 66%까지 줄이고 물 사용을 54%까지 줄인다.

 

환경에 좋다고 알려진 채식은 인간의 건강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최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영양학과 연구진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덜 지속 가능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에 비해 3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25% 낮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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