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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에코노믹스] ‘완두콩 단백질 활용’ 식용 포장재 개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스핀오프 스타트업 삼플라(Xampla)는 식물 기반 단백질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를 선보이면서 올해 글로벌 클린테크 100대 기업(Global Cleantech 100)에 선정됐다.

 

앞서 삼플라는 거미줄의 구조를 모방한 식물성 재료로 생분해 가능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는 식기 세척기나 세탁 세제 등을 담는 분해 가능한 포장재로 활용됐지만 식음료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먹어도 무해한 식물성 포장재를 개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삼플라는 영국의 밀키트 회사 구스토(Gousto)와 협업을 진행했다. 삼플라의 연구진은 자사의 특허 기술에 완두콩 단백질 큐브를 활용해 식물기반 글루텐 프리 식용 필름을 개발했고 세계 최초의 식용 육수 큐브를 시장에 선보였다. 식용 육수 큐브는 플라스틱만큼이나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맛과 유통기한을 지킬 수 있으며 냄비에 통째로 넣고 끓이는 형태로 추가적인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다. 구스토의 모든 제품을 삼플라의 식용 스톡 포장지로 바꿀 시에는 연간 15.6톤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회사는 식용 육수 큐브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고 1시간 만에 테스터 상품이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평균 4.4점의 리뷰를 얻은 제품은 ‘사용하기 쉬웠고 최종 요리의 맛과 질감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라는 호평을 얻었다.

 

스탠리 미첼(Stanley Mitchell) 삼플라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오염을 일으키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재활용’은 이러한 플라스틱 소재를 해결할 그림의 일부이지만 생산된 플라스틱의 9%만이 재활용되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가장 오염이 심한 플라스틱을 단번에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플라는 모든 포장재들이 환경에 무해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삼플라는 글로벌 음료 제조 업체인 브리트빅(Britvic)과 협업을 통해 식용 마이크로캡슐도 선보였다. 각종 비타민을 넣은 완두콩 단백질로 만든 마이크로캡슐을 음료에 넣어 판매함으로써 제품이 운송 및 보관 과정 중에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것을 막아주며, 영양분을 캡슐화해 인체에 들어왔을 때 몸에 흡수되는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개발로 삼플라는 지속가능 비즈니스 어워즈(SEAL Business Sustainability Awards)에서 지속가능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marketinsights)에 따르면 삼플라와 고성능 천연 소재를 사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포장재 시장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2023년 2664억 달러의 가치에 달하며 7.2%의 연평균 성장률을 유지하며 2033년까지 5339억 달러 가치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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