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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그린워싱’ 논란 에든버러 도서 축제 불참 선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사진의 서적을 소개하기로 예정됐던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이유로 그린워싱을 지목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페스티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기후 운동가로서 나는 화석 연료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의 후원을 받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종류의 후원을 받는 행사에는 참여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툰베리는 오는 13일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에서 ‘세상을 바꾸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3000석 규모의 플레이하우스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 티켓은 24시간도 안 돼 매진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축제 측은 툰베리를 보기위해 티켓을 구입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핵 환불을 약속했고 영국 투자 회사인 베일리 기포드와 축제 감독인 닉 발리(Nick Barley)는 툰베리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발표했다.

 

 

발리 감독은 “8월 13일 그레타가 합류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녀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나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발전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그녀의 의견에도 동의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레타가 그녀의 원칙을 지킨 것에 박수를 보내려면 우리도 우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도서 축제는 기후 비상 사태를 포함해 오늘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문제에 대한 토론과 토론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라면서 “자선 단체로서 우리는 베일리 기포드와 같은 단체의 장기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플랫폼을 제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를 19년 동안 후원해 온 베일리 기포드는 “우리는 중요한 화석 연료 투자자가 아니다”라면서 “화석연료 관련 투자 비중이 전체 자금의 2%로 시장 평균인 11%에 비해 매우 낮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툰베리는 15세였던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를 시작하며 이름이 알려졌다. 학교 파업이라고 불린 시위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로 확산됐고 이에 툰베리는 ‘청소년 기후운동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올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툰베리는 기후 변화에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달 스웨덴 남부 도시 말뫼 인근 도로에서 시위 장소를 옮기라는 경찰의 명령에 불복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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