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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흑마늘, 콜레스테롤 낮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흑마늘을 들어봤을 것이다. 통마늘을 숙성, 발효시켜 만든 흑마늘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데 일반 생마늘보다 항산화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발효 과정에서 항산화 물질인 S-알릴시스테인 성분이 생성되면서 항산화력이 일반 마늘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지며 셀레늄, 비타민B1, 알리신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가, 항암,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스페인의 연구진이 통마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된 스페인 무르시아 샌 안토니오 카톨릭 대학(Universidad Católica San Antonio de Murcia) 건강 과학 학부 연구진은 흑마늘이 지질 프로필의 불균형을 약화시키고 고콜레스테롤 혈증 상태에서 내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반 마늘이 가지고 있는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산화 스트레스, 지질 프로필 및 간 지방증을 개선하는 알리신, S-알릴시스테인, 아조엔 등 몇 가지 생리활성화합물에 주목하고 고온에서 발효해 검게 변한 흑마늘이 가지는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와 더불어 지질 프로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40세~64세 사이의 남성과 여성이 참여했고 각각 31명, 총 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를 총 콜레스테롤 200mg~300mg의 고콜레스테롤 그룹과 이 밖에 건강한 대조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하루에 흑마늘 4쪽(12g)을 섭취하도록 했다.

 

12주가 지난 뒤 혈액 샘플, 혈압 및 체성분 측정을 분석한 결과 아포지단백A1(Apo A1)의 증가가 고콜레스테롤 그룹과 건강한 그룹 모두에서 발생했고 단핵구 화학 유인 단백질-1(MCP-1), 세포 내 부착 분자(ICAM-1)가 모든 그룹에서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총 콜레스테롤에서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향상시켜 비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는 흑마늘 섭취가 내피 기능 및 지질 프로파일과 관련된 일부 매개변수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이는 확인을 위해 더 많은 장기 연구가 필요하지만 심혈관 질환(CVD) 위험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연구진은 흑마늘의 심혈관 위험 예방에 대한 확실한 인과관계를 위해서는 코호트에서 효과를 조사해야 하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흑마늘의 저분자량 생리활성 화합물의 생체이용률을 평가해 관찰된 생물학적 효과와 이들의 존재를 연관시키는 것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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