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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치포틀레 창업자, 로봇으로 운영되는 신개념 비건 레스토랑 열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멕시칸 음식 전문점인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hipotle·이하 치포틀레)’의 창업자가 로봇으로 구동되는 신개념 채식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초 치포틀레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엘스(Steve Ells)는 로봇으로 구동되는 채식 레스토랑 ‘커넬(Kernel)’을 연다.

 

첫 번째 지점은 맨해튼에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2년 동안 뉴욕 전역에 최소 12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이다. 매장에는 3명의 직원만이 근무할 예정이며 이들은 로봇과 팀을 이뤄 음식을 만들고 서빙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커넬이 이러한 방식을 도입한 것은 자동화 시스템 설계가 식품 안전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커널의 작업은 로봇이 빵을 데우고, 팬을 옮기고,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주방으로 접시를 보내는 등의 작업을 처리하는 등 고도로 자동화될 것이며 직원은 고객이 픽업을 하기 전에 최종적인 마무리 단계에만 투입될 예정이다.

 

매장이 자동화로 이뤄질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가격은 모두 치포틀레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는 직원들에게 다른 체인보다 더 나은 급여와 혜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엘스는 빌게이츠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어 커넬 운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커넬의 메뉴는 모두 식물 기반으로 식물성 치킨 샌드위치, 대체육 버거, 샐러드, 아사이보울 등이 준비되며 콩과 채소를 강조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로봇을 통해 식물성 버거를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이스라엘 식품 기술 회사인 세이버잇(SavorEat)은 거대 요식업 소덱소(Sodexo)와 제휴를 통해 덴버 대학에서 비건 버거용 3D 프린팅 로봇을 테스트했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하면 스마트 로봇이 햄버거를 3D 프린팅해 주문한 대로 굽는다. 구워진 버거를 빵 안에 넣고 양상추, 토마토, 피클 등을 추가해 서빙할 때만 사람이 개입하는 방식이다. 해당 로봇은 앞서 이스라엘 현지 햄버거 체인 BBB 100곳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했으며 덴버 대학에 이어 미국의 여러 대학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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