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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환경잇슈] 도쿄서 열린 ‘쓰레기 줍기 월드컵’ 57kg 주운 英 우승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육지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환경을 위하는 독특한 월드컵이 개최됐다.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글로벌 ‘쓰레기 줍기 월드컵’에서 영국이 우승한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은 22일 도쿄 시부야구에서 ‘스포고미(SpoGomi) 월드컵 2023’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스포고미’의 스포는 스포츠를 의미하며 고미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말로, 말그대로 쓰레기를 줍는 스포츠 행사다. 일본의 사단법인 ‘소셜스포츠이니셔티브’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바다로 유입되는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스포고미 월드컵의 게임 방식은 국가별로 3명의 참가자 팀을 이뤄 지정된 장소에서 2개의 세션에 걸쳐 90분 내에 가장 많은 쓰레기를 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월드컵 형식으로 글로벌 팀끼리 경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국, 호주, 프랑스 등 21개국에서 약 6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첫 ‘스포고미 월드컵 2023’에서는 영국이 우승했다. 영국 팀은 57.27kg의 쓰레기를 수거해 9,046.1점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일본과 이탈리아팀이 2, 3위에 올랐다.

 

영국의 주장인 사라 페리(Sarah Parry)는 “쓰레기 수거는 진지한 스포츠다”라면서 “우리는 바다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환경 친화적인 활동으로 생각하기보다 스포츠로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거리가 청결한 탓에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찾는데 애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대표팀 선수 베아트리체 에르난데스(Beatrice Hernandez)는 “쓰레기가 별로 많지 않아서 정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덤불 속처럼 조금 더 깊이 살펴보거나 바닥에 있는 담배꽁초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최 측에 따르면 다음 쓰레기 줍기 월드컵은 내후년인 2025년에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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