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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기후변화로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 강력해진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는 연구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마이애미 대학교 로젠스티엘 해양대기 학교(University of Miami Atmospheric and Earth Science Rosenstiel School of Marine)의 연구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더 많이 방출됨에 따라 온실가스로서 점점 더 효과적인 피드백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소덴(Brian Soden) 로젠스티엘 대기과학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기후가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반응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자체가 더욱 강력한 온실가스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기후변화의 가장 심각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조만간 억제해야 한다는 점은 더욱 확실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의 모델링(CMIP)이라는 포괄적인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 제품군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증가가 성층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보다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 복사전달 모델과 분석 모델을 사용해 오프라인 유속 연산(flux calculation)도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성층권이 냉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러한 냉각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증가로 열 포집 효과를 강화해 온실 효과의 잠재력을 증폭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복사강제력(radicative forcing)은 이산화탄소의 비례적인 증가로 인해 대기에 갇힌 열의 양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값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가 이산화탄소 증가에 반응함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하오제 해(Haozhe He)는 “미래의 이산화탄소 증가는 과거의 동등한 증가보다 기후에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 새로운 발견은 과거와 미래의 기후변화를 해석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본질적으로 더 민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을 통해 온실가스로서 이산화탄소의 영향이 커짐을 이해하고 기후 변화의 가장 심각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으며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를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가운데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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