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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슈퍼로컬, 히말라야 산맥 쓰레기를 업사이클 기념품으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히말라야 산맥은 트레커들의 성지로 불리는 만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자연적으로 보존이 돼야 하는 곳이지만, 트레커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시름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로컬(Super Local)은 이러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올해 네덜란드 디자인 어워드(Dutch Design Award)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슈퍼로컬의 이번 프로젝트는 산악 트레커들이 직접 쓰레기를 모아 모인 쓰레기를 다채로운 기념품으로 업사이클링한다.

 

슈퍼로컬은 네팔 사가르마타 국립공원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매년 8만 명에 달하며 이는 지역의 상당한 사회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지만, 수십 년 동안 쌓인 쓰레기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로컬은 “히말라야 산맥은 높은 고도, 연결성 부족, 제한된 재활용 인프라로 인해 폐기물을 제거하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폐기물이 연소되는 80개 이상의 구덩이가 생겨 토양, 물, 공기를 오염시키고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히말라야에는 매년 약 200톤의 폐기물이 산맥 곳곳에 남겨지고 있는데 이에 네팔 비영리 단체인 사가르마타 넥스트(Sagarmatha Next)와 슈퍼로컬은 협업을 통해 쓰레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재활용하기 위한 캐리 미 백(Carry Me Back)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크게 두 단계다. 첫 번째는 산을 오르는 트레커들에게 쓰레기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 가방을 제공해 폐기물을 거둬들이는 것. 등산객들에게는 1kg의 캐리 미 백(Carry Me Back) 가방을 나눠주고 최소 한 팩의 쓰레기를 가져오도록 권장한다. 트레커들의 백팩에 클립으로 고정해 손쉽게 가져다닐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이렇게 거둬들인 폐기물을 전담팀이 분류를 해 카트만두의 재활용 센터로 옮긴다. 재활용 센터로 옮겨진 폐기물은 각각 용도에 맞게 재활용되며 병뚜껑은 따로 모아 기념품 컬렉션으로 재탄생된다.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기념품은 세 가지 모양으로 각각 에베레스트 산맥을 형상화 했거나, 산맥의 자갈과 돌을 형상화한 것으로 목걸이나, 열쇠고리로 활용이 가능하다.

 

 

슈퍼로컬은 “이 다채로운 제품은 수천 개의 재활용 병뚜껑을 사용하며 관광객들이 모험을 기억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을 기억할 수 있는 완벽한 품목”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에베레스트 지역의 폐기물을 제거, 처리 및 변환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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