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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물성 대체육,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비욘드미트 ‘전 과정 평가(LCA)’ 공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대체육 제조업체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자사의 제품에 대한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를 발표하고 소고기와 환경 영향을 비교했다.

 

최근 비욘드미트는 자사의 식물성 대체육 Beyond Burger 3.0 패티에 대한 LCA 보고서를 발표했다. LCA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개발, 생산, 이동, 판매, 폐기 등 제품 생애주기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기법이다. 이번 평가는 비욘드미트의 두 번째 보고서로 네덜란드 연구 회사인 블론크 컨설턴트가(Blonk Consultants)가 수행하고 ISO 표준을 준수해 진행했다. 또한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3자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패널의 비판적 검토를 거쳤다.

 

 

2022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욘드미트의 LCA는 지구 온난화 영향, 토지 이용, 물 소비 및 재생 불가능한 화석 자원 사용에 중점을 뒀다. 다양한 생산 구성요소의 효과를 계산한 결과, 중간 구성요소와 최종 유통을 모두 포함해 온실가스 배출(40%)과 화석 자원 사용(42%)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품의 성분 생산은 배출의 35%와 비재생에너지 사용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는 토지 이용의 81%, 토지 이용 변화를 포함할 경우 거의 모든 지구온난화 영향을 비롯해 물 소비의 70%를 담당했다.

 

 

비욘드미트의 성분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욘드미트 패티의 16%를 차지하는 완두콩 단백질로 온실가스 배출의 11%, 화석 자원 사용의 9%, 토지 사용의 43%에 기여한다. 다만 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7%로 훨씬 낮으며 천연 향미료가 20%로 가장 많고, 쌀 단백질(18%)이 그 뒤를 따랐다.

 

아울러 비욘드 버거 패티 기후 영향의 세 번째 주요 구성 요소는 포장으로, 이는 지구 온난화 영향의 14%, 화석 자원 부족의 17%, 토지 사용의 16%, 물 소비의 12%를 차지했다.

 

 

또한 보고서는 소고기 버거 패티와 환경 영향을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생산된, 패티에 주로 사용되는 80/20 쿼터파운드 소고기 패티(살코기 80%, 지방 20%를 의미하는 말)과 비욘드미트의 버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욘드미트의 버거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적게 발생시키고,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를 37% 덜 필요로 하며, 토지를 97% 적게 사용하고, 97%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토지 이용 변화를 통합하면 재료 생산이 식물성 패티의 주요 동인이더라도 비욘드 버거는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89% 적었다.

 

 

소고기 패티와 비욘드미트의 제품의 영양 상태 비교도 이뤄졌다. 둘 다 동일한 양의 단백질(패티 4온스당 20g)을 함유하고 있지만 철분 함유량은 높았으며 포화지방, 총지방 등이 낮고 콜레스테롤 함유량은 ‘0’이였다.

 

이선 브라운(Ethan Brown) 비욘드미트 CEO는 보고서 서한에서 “생산자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반복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면서 “기후변화를 위해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의 일환으로 동물성 고기에서 식물성 고기로 전환해 메탄을 빠르게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하며 식물성 대체육과 식물성 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해 토지에서 탄소를 격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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