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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펄펄 끓는 지구…올해 5월 마지노선 1.5도 넘어선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올해 지구 기온 상승폭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제임스 핸슨(James Hansen)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동료 학자 2명과 함께 발표한 연구에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엘니뇨 현상으로 증폭되면서 올해 5월 기준 ‘연평균 지구 기온’이 산업화 전 평균보다 섭씨 1.6~1.7도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업화 전 평균 기온보다 1.5도 높아지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핸슨 교수는 엘니뇨 현상이 약화한 이후에도 몇 년 동안 지구 기온 상승폭은 여전히 1.5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빙하 면적이 줄어들면서 지구 표면 중에서 햇빛을 반사하는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로 인해 지구가 태양에서 흡수하는 에너지와 반사하는 에너지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이는 지구를 계속 가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게 핸슨 교수의 분석이다.

 

 

다만 핸슨 교수는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은 기온은 잠시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5도 높은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2024년에 잠시 통과할 것”이라면서 “지구의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2030년대에 '2도 높은 세계'를 통과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5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핸슨 교수의 분석에 대해 가디언이 접촉한 다른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미국 듀크 대학의 드류 신델(Drew Shindell) 기후 과학자는 올해가 엘니뇨로 인해 유난히 따뜻한 해일 것이며 그 다음해가 돼서야 1.5도 마지노선을 넘겼는지 여부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1.5도를 넘어설 시기는 가깝게 다가오고 있으며 지구가 급속히 따뜻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2030년대가 아니라 2020년대에 1.5도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2024년이든 2027년이든 결국 우리의 행동을 알리는 데 별 차이가 없다. 우리는 즉시 진로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5도 목표가 이제 2도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2도 미만을 유지하는 능력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케리 엠마누엘(Kerry Emanuel)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기후 및 기상학 전문가는 “특정 한계점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잘못된 질문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에는 마법의 숫자는 없고 단지 빠르게 증가하는 위험만 있을 뿐이다”라면서 “지구 인구의 절반이 기상 재해 중 적어도 하나를 경험했다면 지도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지구 기온 전망에서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이 일시적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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