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비건헬스] 노년 여성, 식물성 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늙어서도 건강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여성이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3% 증가할 때마다 노년 여성이 건강을 유지할 가능성이 38% 높아졌다.

 

연구진은 198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하버드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를 통해 약 5만 명의 여성들이 직접 보고한 노화와 식단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건강한 노화’를 경험했는지 평가했고 이는 암, 제2형 당뇨병,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파킨슨병 등 11가지 주요 만성질환이 없고 정신 건강이 양호하며, 인지 기능이나 신체 기능에 장애가 없는 것으로 정의했다.

 

 

또한 연구진은 여성들이 자체 보고한 과일, 채소, 빵, 콩류, 파스타, 견과류 등의 식단에서 단백질 섭취량을 추산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참가자 중 단 7.6%만이 연구원이 정의한 건강한 노화에 대한 정의를 충족했고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건강한 노화 가능성이 46% 더 높았다. 이에 반해 동물성 단백질의 높은 소비는 건강한 노화 가능성의 6%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스 코라트(Andres Korat) 영양학자는 “연구의 결과는 중년기의 식이 단백질, 특히 식물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증진하고, 노년기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한 여성은 심장병, 암, 당뇨병 및 인지 저하가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식물성 단백질이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혈압 및 인슐린 민감성을 낮추는데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라트 박사는 “식물성 식품은 섬유질,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고 폴리페놀이라는 유익한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라며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의 이점은 단백질 그 자체 때문만이 아니라 식물성 식품에 든 다양한 성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