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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고기·치킨집 간판에 걸린 웃는 얼굴의 동물들, 정말 행복할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거리에 즐비한 삼겹살 가게,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육류 판매점에서 동물이 웃고 있는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삼겹살을 든 돼지가 웃고 있다던가, 치킨을 든 닭이 활짝 웃는 모습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간판을 보고 어딘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지. 이렇듯 겉보기에 유쾌해 보이는 거리의 간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새로운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낫코(NotCo)’는 소비자가 식품 산업을 인식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자 광고 캠페인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동물들(Not So Happy Animals)’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낫코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능력을 활용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식품 로고에 있는 행복한 동물의 목가적인 묘사를 시각 자료와 식품 공급망에서 동물이 직면한 실제 조건 사이의 극명한 대조를 조명함으로써 진실을 밝히는 것이 목표로 소비자들이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동물성 식품 로고에 대한 도전이다.

 

소비자들은 누구나 낫코가 준비한 웹사이트(nothappy.com)에 접속해 칙필레(Chick-fil-A)와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부터 소규모 매장에 이르기까지 마트나 공공장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동물 로고를 스캔할 수 있다. 웹사이트는 AR기술을 통해 스캔한 동물이 포함된 로고를 인식하고 애니메이션화하도록 설계됐다. 로고 속 동물이 노래를 부르면서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실제 동물들의 현실 사이의 극명한 대조를 알려주는 것이다.

 

 

아울러 낫코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생산되는 식물 기반 대안으로의 전환을 옹호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품을 전통적인 동물성 제품에 대한 실행 가능하고 자비로운 대안으로 고려하도록 권장하고자 한다. 홈페이지 스캔 뒤 재생되는 영상에서 소비자들은 독점 AI의 도움을 받아 셰프가 만든 낫코의 식물 기반 제품 중 하나를 추천받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마티아스 무치닉(Matias Muchnick) 낫코 CEO는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대담해야 한다. 우리는 ‘행복한 얼굴을 한 동물이 실제로 죽는 동물을 파는 시장’에 대해 도전하고자 한다.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동물들’ 캠페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식품 공급망의 이면에 있는 현실을 드러내며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낫코는 이전에도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지난해 낫코는 식품 시스템 속에서 태어난 지 1년 이내에 도축되는 동물이 아닌 자연수명대로 늙어가는 동물을 AI를 통해 만들어냈다. 이러한 동물의 초상화를 통해 대중이 동물의 희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명이 착취당하고 어린 나이에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식품 시스템에서 동물을 제거하는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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