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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멸종위기 처한 앵무새 위해 벌목 중단할 것 요청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이자 환경운동가로도 활동 중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호주의 멸종위기에 처한 스위프트 앵무새(swift parrot)를 위해 나섰다.

 

지난 9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622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태즈메이니아의 앵무새 번식 서식지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있다며 이를 멈추기 위한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스위프트 앵무새는 꼬리가 넓은 앵무새의 일종으로 호주 남동부에서만 발견되는데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겨울을 보내고 여름에는 태즈메이니아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 숲에서 서식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태즈메이니아에 계속된 벌목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호주 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발행한 가이드에 따르면 스위프트 앵무새는 10년 전 2000마리에서 약 750마리로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스위프트 앵무새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년 안에 완전히 멸종할 수 있으며 산림업이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밖에도 호주 국립대학교 과학자들은 스위프트 앵무새의 감소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과감한 보존 조치가 없다면 2031년까지 평균 개체 수는 58마리에 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호주 환경단체 밥 브라운 재단(Bob Brown Foundation)은 정부에 태즈메이니아섬 호바트 남쪽 숲 지역에 대한 벌목을 임시적으로 금지하라고 요청했고 정부는 지난 달, 이를 받아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월 31일, 태즈메이니아 대법원은 밥 브라운 재단이 제기한 법적 도전에 대해 명령을 승인했다”라면서 “호주 정부는 새로운 멸종을 막겠다고 약속했고 스위프트 앵무새와 다른 수백 마리의 위협을 받는 호주 숲 종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호주와 태즈메이니아를 가로지르는 원주민 숲 벌목은 끝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후원하는 다양성 손실에 맞서 싸우는 야생 동물 자선 단체인 ‘Re:Wild’에 서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디카프리오의 게시글에 밥 브라운 재단은 “그는 태즈메이니아의 상황을 그의 팬과 지지자들에게 알렸고 스위프트 앵무새의 곤경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다”라면서 “우리는 자생림 벌목을 중단하고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스위프트 앵무새를 구하기 위한 우리 캠페인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지금까지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보호, 보존 및 재해 구호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수백말 달러를 후원해왔으며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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