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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파리 올림픽, 탄소 배출 50% 줄일 것…식물성 메뉴 두 배로 늘린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2024년 하계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저탄소 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식물성 식단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파리 올림픽 주최 측은 전년도에 비해 식물성 식품 소비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며 전체 제공되는 식사의 60%를 식물성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주최 측은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올림픽 전체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식단에서 식물성 식품을 늘리는 방안도 더해졌다.

 

주최 측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총 1300만 끼의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며 메뉴가 정확히 어떤 단계의 채식일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 60%의 식단을 식물성 식단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식물성 식품 공급의 중심에는 네슬레 소유의 식물성 브랜드 가든 고메(Garden Gourmet)를 중심으로 식물성 메뉴를 구성한다.

 

 

지난해 말 주최 측이 공개한 메뉴에서는 가든 고메가 밀로 만든 패티, 퀴노아와 다양한 야채로 구성된 채식 샐러드, 타히니 소스와 팔라펠을 곁들인 버거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식단에는 식물성 참치, 식물성 너겟, 필레 등 다양한 대체 식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토니 에탕게(Tony Etanguet)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프로젝트 시작부터 우리는 파리 2024 대회가 환경적 관점에서 보다 책임감 있는 식사 방식을 발견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다”라면서 “운동선수, 자원봉사자, 협력자부터 관중과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올림픽 기간 동안 더욱 채식 기반의 식단을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은 일찍이 불필요한 에너지 배출을 최소화하고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약속한 만큼 다양한 저탄소 방안이 마련된다. 선수들의 숙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시설의 95%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고 지역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시설들만 건설하며 새롭게 건설되는 올림픽 선수촌의 일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식품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수입품 대신 프랑스 현지 제철 농산물로 식재료의 80%를 충당할 예정이다. 또한 남은 음식은 지역 사회에 기부해 쓰레기를 줄이고, 퇴비화 과정을 거치거나 재생 가능한 가스 생산에 사용해 탄소발자국을 줄인다. 이 밖에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200대가 넘는 식수대와 소다수 분수대를 마련해 재사용 식기류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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