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덕성여대가 기후위기 대응역량과 실천력을 겸비한 글로벌 미래인재를 양성하고자 진행한 '기후지킬 원정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최근 덕성여자대학교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은 2023년도 2학기에 처음 시행하는 ‘기후지킬 원정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덕성여대가 주최하고, 기후위기시대의 공존과 상생 분야 컨소시엄 5개 대학(국민대·덕성여대·인하대·울산대·조선대)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5명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사와 문제의식에 따라 국내외 기후위기 현장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기획할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탐방 지역의 피해 및 극복 노력을 조사하고 방문 국가와 지역의 유관 대학, 공공기관, 기업, 시민단체를 방문해 기후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고민한다.
제1회 ‘기후지킬 국내·해외 원정대’ 프로그램은 작년 11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팀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했고, 올해 1월 3일 최종 선발된 국내 4팀과 해외 12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53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16개 팀은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국내 서울, 전주, 울산, 제주도를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몽골,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로 탐방을 나섰다.
팀 단위로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 19일 덕성여대 대강의동에서 열린 성과보고회 및 해단식에서 자신들이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공유했다.
성과보고회에서 기후지킬 국내 원정대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역적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확산시키고 있는 국내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과 단체를 소개했고, 탐방 활동을 토대로 국내 기후변화 정책의 방향과 개선점을 다각적으로 제안했다.
해외 팀은 환경과 성장의 조화를 추구하는 녹색기술과 기후변화적응기술의 선진화된 사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민관 협력 사례, 기업의 ESG경영 전략 및 실천 사례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영국 UCL, 일본 홋카이도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과 대화하고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은 탐방 활동 중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 자전거 여행, 비건 식당 이용, 플리마켓 참여 등 다양한 탄소중립활동을 실천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김종길 단장(사회학전공 교수)은 “사업단은 앞으로도 전지구적인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재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