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1월 한 달 동안 채식을 시도해보는 캠페인인 ‘비거뉴어리(Veganuary)’가 올해 전 세계 2500만 명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비거뉴어리 캠페인을 주도한 영국 비영리단체 ‘비거뉴어리’는 올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는지 분석해 발표했다.
이전 캠페인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비건 라이프 가이드를 이메일로 제공하는 점에서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식홈페이지에 등록한 사람의 수로 측정했지만 올해는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을 포착하기 위해 참여 측정 방법을 변경해 측정했다.
이들은 △웹사이트에 등록된 이메일 △주간 팟캐스트 참여자 △유튜브 일일 코칭 동영상 시청자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제공되는 소셜미디어 채널 시청자 △비건 요리책과 비건 키트 소매 상품 구매자 등을 기반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비거뉴어리는 여러 방식의 무료 리소스를 통해 18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달 동안 완전 채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 세계의 참여를 더 잘 이해하고 측정하기 위해 핵심 캠페인 국가에 여러 YouGov 설문조사를 의뢰해 해당 달 동안 채식주의에 참여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의 비율을 분석했다. 핵심 캠페인 국가에는 영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비롯해 총 9개국이 포함됐다.
그 결과 비거뉴어리 주최 측은 현재 인구 추정치를 바탕으로 2024년 1월에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만 명의 사람들이 비거뉴어리에 참여해 비건 채식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비거뉴어리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완전채식 캠페인은 이제 끝났지만, 캠페인을 통해 생성된 추진력은 계속될 것이다”라면서 “올해 비거뉴어리 참여 수치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를 완화하고 동물의 생명을 구하며 인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해서 채식 기반 식단을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거뉴어리는 비건(Vegan)과 1월(January)의 합성어로 1월 한달 동안 채식을 시도해보는 캠페인이다.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 10주년을 맞이했으며 헐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비틀즈 멤버 폴 메카트니(Paul McCartney) 등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식물성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비거뉴어리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지난 1월 러쉬코리아는 비거뉴어리 2024 캠페인 동참한다고 밝히며 직원들의 채식 참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채식 퀴즈, 채식 생활 가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