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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BMW, 신차 내부에 비건 가죽 ‘베간자’ 적용…동물복지·지속가능성 위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의 희생이 필수로 하는 천연 가죽 대신, 동물의 가죽이 아니면서도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이 적은 비건 가죽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비건 가죽 시장이 커지면서 천연 가죽을 사용하던 상품에 비건 가죽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의 내부에도 비건 가죽을 사용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BMW는 새롭게 출시한 5시리즈에서 자체 개발한 비건 가죽을 적용해 식물성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회사에 따르면 새로운 실내 디자인은 동물복지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시트 표면은 완전 비건 소재인 베간자(Veganza) 소재로 만들어졌다. 베간자 소재는 새로운 모델의 시트, 대시보드 및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 등에 기본 적용된다.

 

베간자는 멕시코의 비건 가죽 제조 회사인 아드리아노 디 마르티(Adriano di Marti) 등 스타트업과 BMW가 오랜 협업을 통해 만든 비건 가죽으로 천연 가죽과 동일한 외관은 물론이고 마모, 땀, 습기 등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BMW는 또한 보호 코팅의 성분인 젤라틴, 래커의 라놀린, 엘라스토머의 첨가제인 수지, 래커용 용제인 밀랍과 같은 다양한 왁스 물질을 대표하는 미량의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자동차 부품을 1% 미만으로 줄이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소재를 최대한 사용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간자와 같이 바이오 기반 원료,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직물 및 코르크 입자를 사용해 가죽 대체품을 제조하면 오늘날 PVC 인조 가죽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 자원을 아낄 수 있다.

 

BMW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건 가죽을 활용한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 “시트 표면은 차량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 요소이며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고객의 인식에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흥미로운 색상 조합과 놀라운 표면 질감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새로운 종류의 라이프스타일과 럭셔리 경험을 열어준다. 자원을 보존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은 디자인 및 재료 선택 분야의 혁신을 위한 귀중한 원동력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BMW는 그동안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 철학 아래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선보여 왔다. BMW가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로는 100% 바이오 기반이며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가죽의 모든 특성을 모방할 수 있는 가죽 대체 소재인 미룸(Mirum)과 선인장 분말로 만든 데저트텍스(Deserttex)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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