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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한국동물보호연합, 총선 맞아 기자회견…"동물복지 정책 촉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3월 5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과 후보에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단체는 “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많은 정책과 공약으로 홍보에 한창이지만, 말 못하는 동물들을 위한 동물복지 정책 공약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현재 발표된 동물복지 정책은 '강아지공장 전면폐지',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안전이소', '농장동물 감금틀사육 폐지', '농장동물 신체 절단 및 훼손 금지', 'AI 살처분 중단', '고통E등급 동물실험 대체', '야생동물 매매금지', '로드킬 윈도우킬 대책마련', '비건 채식 문화 장려' 등 진정으로 동물을 위하는 동물복지 정책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우리나라의 4가구당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인 만큼 동물보호 정책은 필수적이라고 전하면서도 우리 사회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끔찍한 동물학대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동물복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2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해 그 중 절반 이상의 유기동물들이 안락사 및 폐사되고 있다. 또한 길고양이들은 유해동물 취급받아, 하루 하루 차가운 길바닥에서 밥도 못 먹으며 힘들게 연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농장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이라는 끔찍한 동물학대 환경 하에서, 생명이 아닌 상품이나 기계로 전락해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공장식 축산에서는 조류독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잔인한 동물실험에 동원되는 동물의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 조사’를 인용해 2022년 국내서 이용된 실험동물의 수는 499만 5680마리로 500만 마리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동물실험의 큰 문제점은 1/3이상이 마취제조차 사용하지 않는 등 극심한 고통의 고통 E등급의 동물실험으로 희생됐다는 점이라고 단체는 전했다.

 

 

이에 단체는 사회적인 최약자인 동물들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구조적, 관습적 동물학대를 경계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한 나라의 도덕성과 위대함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인간만이 잘 사는 대한민국이 아닌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희망한다. 그리고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촉구한다”라면서 “오는 4월 10일 총선에 나서는 정당과 후보들은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인간복지,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외쳤다.

 

한편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국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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