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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중국 사생팬 등장…사육사 몰카 논란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이달 초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푸바오 사생팬’이 등장했다. 그는 사육장 뒷산에서 본 푸바오의 거수일투족과 사육사를 감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푸바오 사생팬 A 씨가 운영하는 계정이 등장했다. A 씨는 이날 “(푸바오는) 오늘도 운동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격리된 자이언트 판다는 한 달간 검역 절차를 거쳐야 운동장에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해당 계정에는 푸바오가 격리 생활 중인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 내부를 촬영한 모습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중에는 푸바오가 머무는 공간이 내려다보이는 뒷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이를 통해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사과를 몇 번 줬는지, 푸바오의 배변량은 어떤지, 푸바오가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계정 등장 후 네티즌은 “푸바오 소식 알려줘서 감사하다”, “중국에서 판다 학대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데 안심된다”, “푸바오 잘있구나” 등의 댓글을 달며 소식을 반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상 촬영이 사육사에 대한 과도한 감시나 마찬가지라며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들은 “사육사를 믿어야 한다”, “몰래카메라를 소비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다” 고 우려했다. 

 

 

논란이 일자 게시자 중국인 A 씨는 해명에 나섰다.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 중국 SNS에 퍼진 푸바오의 소식을 모아놓은 것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푸바오에 대한 중국 사진과 영상 출처는 다양한 중국 SNS에서 모은 것”이라며 “그중 중국 팬의 캡처와 영상, 감시하는 듯한 각도의 사진이나 영상이 논란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푸바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바오 가족을 좋아해서 외국인으로서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한 달에 5시간씩 걸려 에버랜드에 바오 가족을 보러 갔다”라며 “오랫동안 한국에 살고 있어서 푸바오가 떠난 뒤 엄청 슬프고 힘들다. 푸바오와 관련된 소식이 있을 때 바로 한국 이모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제 SNS 페이지를 캡처해 공격하고 있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사육사가 푸바오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을 공유해 한국 팬들을 안심시키고 싶은 것뿐이다. 사육사를 존경하고 매우 고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2020년 7월 20일 태어나 ‘푸공주’, ‘용인 푸씨’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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