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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축구도 지속가능성 중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탄소라벨링 도입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지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행사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탄소라벨링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가운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모든 메뉴 보드와 챔피언스 페스티벌 장소에 있는 모든 푸드 트럭에는 탄소라벨링이 도입됐다.

 

유럽축구연맹은 지난해 9월 챔피언스 이노베이트(Champions Innovate)를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탄소라벨링 도입 역시 유럽축구연맹의 ESG 전략의 일부로 영국 스타트업 ‘마이 에미션스(My Emissions)’의 플랫폼을 가져왔다. 마이 에미션스는 식품 회사가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그 영향을 줄이며,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탄소 회계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과 챔피언스 페스티벌의 포장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료로 만든 제로 플라스틱 포장재인 ‘놋플라(Notpla)’의 제품을 사용했다. 아울러 모든 포장은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 웹사이트의 랜딩 페이지에 대한 QR 코드가 포함되는데 이 페이지는 음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하고 내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경기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튜 아이삭(Matthew Isaacs) 마이 에미션스의 공동 창립자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위해 유럽축구연맹과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탄소 라벨링 솔루션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놀라운 기회였다”라면서 “챔피언스 이노베이트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에 솔루션을 제공했고 이전에 달성한 적이 없는 규모의 식품의 탄소 발자국에 대해 팬들과 이야기하고 소비자가 보다 의식적인 선택을 하도록 장려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인들의 스포츠 축구는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축구 산업은 덴마크가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같은 30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축구연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40년까지 순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포츠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축구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탄소 계산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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