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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견주와 나란히 비행을’ 세계 최초 반려견 항공사 출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펫팸족들이 눈여겨 볼 만한 항공사가 등장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 반려견을 위한 항공사 ‘바크 에어(BARK Air)’가 출범했다. 이들은 개를 1차 승객으로 동반인인 인간을 2차 승객으로 설계한 세계 최초의 항공사다. 바크에어의 모기업은 미국 반려동물 사료·장난감 회사 바크로 공동창립자인 맷 미커(Matt Meeker) CEO의 아이디어로 반려견 항공기를 만들었다. 그는 몸집이 커서 종종 화물칸에 갇혀 여행을 했던 자신의 반려견에서 영감을 받아 개들을 위해 보다 편안하고 품위있는 여행 경험을 만들어주고자 바크에어를 출범하기로 했다.

 

반려견 전용 비행기에는 최대 15마리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고, 크기나 품종 제한은 없다. 개 한 마리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으나 승객은 18세 이상 성인만 탑승 가능하다. 반려견은 예약부터 이륙, 착륙에 이르기까지 VIP처럼 대우를 받으며 일반 항공기의 일등석에서 제공되는 이른바 ‘하얀 발 경험(white paw experience)’이라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내에서는 목줄이나 케이지에 갇히지 않아도 되며 사람처럼 견주와 함께 좌석에 앉아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음악, 따뜻한 라벤더 향이 나는 다과 수건, 각 반려견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기타 편의용품 등의 진정 보조제가 준비돼 있으며 닭고기 맛이 나는 퍼푸치노와 컵케이크 등 기내식 또한 제공된다.

 

 

바크 에어는 지난 달 23일 첫 비행을 실시했다. 바크에어 관계자에 따르면 첫 비행에는 치와와를 비롯해 골든리트리버에 이르는 개 6마리와 인간 11명이 탑승했으며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운행했다. 운행 동안에 개들은 뛰어놀거나 낮잠을 자는 등 비행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바크에어는 현재 미국 뉴욕-영국 런던 노선과 뉴욕-로스앤젤레스 노선만 운행 중이다. 반려견과 견주 탑승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 편도 기준 국제선 8000달러(한화 약 1100만원), 국내선은 6000달러(한화 약 822만원) 정도로 고가인 이지만 첫 항공편 매진에 이어 6월 항공편도 계속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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