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이 학살과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30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생지옥을 겪고 있다며 즉각적으로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생명이라며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이 인간들의 전쟁 때문에 희생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현재 약 4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개, 고양이, 당나귀, 양 등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하늘아래 생지옥에 갇혀서, 매일 엄청난 고통과 고문에 시달리며, 폭탄에 맞아 피흘리며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고통과 죽음, 희생을 결코 용인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조건없는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인 선량한 동물들이 인간들의 전쟁때문에,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고통과 고문을 당하며 죽고 있는 것이다. 모든 전쟁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인 인류 최악(最惡)의 범죄행위이다. 우리는 무조건적인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의 고통과 죽음을 막고, 그들이 지옥과 고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