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에서 최찬(28·대원플러스그룹)이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일부터 3일까지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1·7200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최찬은 보기 1개에 버디 9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종일에는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으나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4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피승현(21·대보건설)과 동타를 이뤘다.
연장전은 13번홀(파4)에서 치러졌다. 피승현이 파에 그친 반면 최찬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최찬은 지난 4월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우승 소감에서 최찬은 “가장 먼저 부모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대원플러스그룹 최삼섭 회장, 최효섭 단장, 이디야 문창기 회장, 디에스자산운용 장덕수 회장, 톱텍 이재환 회장, 이승용 프로와 카루스 멤버 서준영, 이호선 프로, 팀 스릭슨의 박승준 프로, 임형준 프로, 김정혁 프로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일 초반에는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했다. 차분히 지키는 경기를 하다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지만 특히 티샷 공략이 잘 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최찬은 약 5개월 만에 챌린지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시즌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다승자는 최찬과 김상현(31·LK엔지니어링) 두 명이다. 김상현은 지난 7월 챌린지투어 11회, 14회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PGA 투어와 챌린지투어를 병행 중인 최찬은 KPGA 정규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5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58위(678.75포인트)에 올라 있다. 그는 “여름 휴식기 동안 쇼트게임, 특히 퍼트에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지금 흐름이 좋은 만큼 KPGA 투어에서 꼭 1승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최찬과 연장 접전을 펼친 피승현이 2위를 차지했고, 김강준(29), 김국진(27), 양희준(25)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했다. 현재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는 1회 대회 우승자 양희준이 각각 6만9650.46포인트, 7072만9872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PGA 챌린지투어 17회 대회’는 오는 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틀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