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국내 야생동물 로드킬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9일 성명을 통해 국립공원연구원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생태통로 설치가 로드킬 감소에 일정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설치 5년이 지난 15곳의 생태통로에서는 연간 로드킬이 설치 이전보다 평균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 월정사 진입로에 설치된 터널형 생태통로는 설치 전 대비 87.3%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생태통로는 설치 이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이용 개체 수가 증가해 정착 단계에서 약 30%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들은 이를 근거로 생태통로가 로드킬 예방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국내에서 매년 약 20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로드킬로 폐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479마리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고라니, 너구리, 노루, 멧돼지, 오소리, 수달 등 다양한 종이 고속도로와 국도, 도심 도로에서 사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로드킬이 야생동물 피해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예방 대책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안전 펜스, 유도 울타리, 생태통로 설치 확대와 함께 표지판 정비, 안전 교육 등 종합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동물보호연합, 로드킬대책연대,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200만 야생동물의 죽음, 로드킬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
지난 4월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의 국립공원연구원 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5년이 경과한 15곳의 생태통로의 경우 연간 '동물 찻길 사고'(Road Kill, 로드킬)이 설치 전에 비해 평균 약 18% 감소했다.
특히, 2013년 오대산 월정사 진입로에 설치된 터널형 생태통로는 설치 전에 비해 87.3%의 가장 높은 로드킬 사고 감소율을 보였다.
아울러, 생태통로는 설치 초기에서 정착 단계로 갈수록, 연평균 이용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해 약 3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번 국립공원공단 발표는 생태통로 설치가 로드킬을 감소, 예방하는 데에 커다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것이다.
매년 국내에는 약 20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로드킬로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하루에 5479마리의 야생동물이 희생되는 것이다.
전국의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시내도로에서 고라니, 너구리, 노루, 멧돼지, 오소리, 수달, 들개, 길고양이, 두꺼비, 도마뱀 등 수많은 동물들이 로드킬로 희생되고 있다.
그리고 '로드킬'은 야생동물들을 처참하게 죽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로드킬 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안전 펜스, 유도 울타리, 생태 통로(육교형, 터널형), 표지판 설치, 안전 교육 등 로드킬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2026.4.9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로드킬대책연대,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