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단체들이 강아지공장과 번식장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강아지공장폐지연대, 동물의목소리,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30일 성명을 내고 강아지공장과 번식장을 대표적인 동물학대 산업으로 규정하며 개선이 아니라 폐지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번식장 실태를 언급하며 피 묻은 봉지와 악취, 먼지,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뜬장에 갇힌 모견들이 교미와 출산을 반복하고, 새끼들이 펫숍으로 보내져 판매돼 왔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강아지를 대량 번식시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에서 수천 마리의 모견이 뜬장 등에 갇힌 채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질병과 외상, 피부병, 영양실조 등에 방치된다고 문제 삼았다.
바닥이 철망으로 된 뜬장 환경에서는 개들이 걷거나 뛰지 못하고, 배설물이 쌓인 철망 사이에 발이나 발가락이 끼어 상처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강아지공장 내부 환경에 대해서는 먼지와 분진, 악취, 개 짖는 소리와 울음이 이어지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상품성이 떨어진 노령견들이 개고기나 개소주 시장 등으로 팔려 나가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아지공장과 개농장은 동물을 상품으로 취급하고 착취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2027년 2월부터 국내에서 개농장이 금지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아지공장도 개선이 아니라 폐지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아지공장과 번식장, 경매장, 펫숍의 강아지 판매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강아지공장, 번식장을 폐지하라!"
어제도 TV에서는 흔히 '번식장'이라고 하는 '강아지 공장'을 찾아가서 실태를 고발하는 방송이 나왔다.
강아지 공장의 내부는 말 그대로 비참했다. 피 묻은 봉지에 파리가 들끓고, 곳곳에 거미줄과 먼지가 쌓이고 코를 찌를 악취가 진동하였다.
뜬장 안에 갇혀 있는 모견들은 목이 말라 호스를 핥다가도 사람을 보자, 철창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반긴다.
유통기한이 지난 여러 약품들과 주사기 등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그 안에서는 교미와 생산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새끼들을 빼내고 있었다.
그리고 강아지들은 펫샵으로 보내져 팔아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번식장, 강아지 공장에서의 동물학대와 동물착취는 TV의 단골 뉴스가 된 지 오래 되었다.
'강아지 공장'(애견농장, puppy mill, 퍼피밀)은 마치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강아지들을 생산한다. 그리고 그러한 강아지들은 경매장과 펫샵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강아지 공장에서는 수백에서 수천마리의 모견들을 뜬장 등에 가두어 기르면서 강제 임신, 살아있는 개의 배를 갈라 새끼 빼내기, 질병에 방치하여 고통사에 이르게 하거나 감금, 고문, 불법 도살 등 온갖 동물학대가 일상화되어 있다.
모견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 있는 '뜬장'에서 걷거나 뛰지도 못한 채, 죽을 때까지 평생 갇혀 있어야 한다.
뜬장 바닥은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고 쌓인 채 녹이 슬고, 개들은 뜬장 바닥 철망 사이에 발이나 발가락이 끼어서 상처 투성이이다.
강아지 공장 안은 온갖 먼지와 분진 등이 눈을 가리고, 심한 악취와 냄새가 진동하며, 개 짖는 소리와 울음 등으로 귀가 아플 정도이다. 아마도 강아지 공장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절대로 강아지 공장의 강아지를 사지 않을 것이다.
개들은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좁고 더럽고 오염되어진 환경 속에서 하루 하루 고통스럽게 연명하고 있다.
그리고 질병 감염이나 외상, 피부병,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냉동고에서는 불법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어미 개들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년간 강제 임신과 출산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령견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면, 개고기나 개소주 시장 등으로 비밀스럽게 팔려 나가기도 한다.
강아지 공장은 반려동물인 모견과 강아지들을 오로지 돈과 수익의 대상으로 보며, 기계나 물건처럼 다루면서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착취한다.
'개농장'과 '강아지 공장'은 매우 유사하게 닮아 있다. 개들을 철저하게 끝까지 억압하고 착취하고 혹사시키다가, 상품으로 팔기 위해 죽이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면 죽이기 때문이다.
2027년 2월부터 한국에서는 '개농장'이 금지된다. 마찬가지로 '강아지 공장'을 금지시키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개농장이 '개선'의 대상이 아니라 '폐지'의 대상이듯이, 강아지 공장도 '개선'의 대상이 아니라 '폐지'의 대상이다.
대표적인 동물학대 산업인 강아지 공장은 개선이 아니라 폐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강아지 공장, 번식장과 경매장, 그리고 펫샵의 강아지 판매를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2026.4.30일
-한국동물보호연합, 강아지공장폐지연대, 동물의목소리,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