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산 채로 끓이는 조리법 논란…게·바닷가재 통증 연구, 즉각 금지 요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게와 바닷가재를 산 채로 끓이는 조리 방식에 대해 즉각적인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과학 연구를 통해 이들 갑각류가 통증과 불편을 실제로 인지한다는 근거가 제시되면서, 기존 조리 관행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갑각류의 통증 인식 여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최근 연구들은 단순한 반사 반응을 넘어선 신경학적 반응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 자극이나 산성 물질에 노출된 게와 바닷가재가 해당 부위를 만지거나 이후 위험을 회피하는 행동을 보였다는 관찰 결과가 누적돼 왔다. 이 같은 논의를 본격화한 연구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다. 동물 생리학자인 린 스네던 박사는 “갑각류가 통증을 경험하고 이에 반응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확보된 만큼, 계속 소비를 전제로 한다면 고통을 최소화하는 도살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안게를 대상으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박사과정 연구원 엘레프테리오스 카시오우라스가 주도한 이 실험에서는 식초 형태의 화학 자극이나 외부 압력을 가했을 때 뇌 활동이 증가하는 양상이 관측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연조직에 통증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