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점심 식단 조절로 나트륨·칼륨 균형 개선, 혈압 관리 가능성 제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혈압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의미하며, 지속적으로 130/80mmHg 이상일 경우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정기적인 측정을 통해서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혈압은 미국 내 사망 원인 가운데 주요 또는 기여 요인으로 66만4470건에 관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당수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압에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신체활동 부족, 만성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은 혈압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식단 구성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과도한 섭취는 혈압 상승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나트륨 섭취량 자체보다 칼륨과의 비율이 혈압과 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칼륨은 체내에서 과잉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