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염 53%가 모호한 그린클레임…2026년 지속가능성 홍보는 ‘검증 중심’으로 전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속가능성을 내세우는 기업 홍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확산된 ‘친환경’ ‘탄소중립’ 등 포괄적 문구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규제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검증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환경 주장의 모호성을 줄이기 위해 관련 법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데이터와 인증 기반의 홍보 전략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인식, 규제 강화, 기술 확산이 결합하며 2026년 이후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에서는 환경 관련 주장 가운데 53퍼센트가 모호하거나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시된 정보의 40퍼센트는 증빙자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신뢰는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실제 지속가능성 노력과 홍보 사이의 불일치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신뢰 격차가 커질수록 기업 이미지와 시장 경쟁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제 농식품 분야에서도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팜오일, 커피, 목재, 고무 등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