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철을 맞아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리유즈 용기, 무포장매장, 리필스테이션 등 친환경 소비 방식이 대중화되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리필스테이션 매장은 약 320곳으로, 3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무포장매장을 포함한 제로웨이스트 상점 수도 전국적으로 500곳을 넘어서며 수도권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리필 전문점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하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용기를 직접 가져와 세제나 샴푸를 구매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인식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68%가 “친환경 소비를 위해 다소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온라인 주문 시 ‘포장 최소화 옵션’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리유즈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용기 세척과 재사용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며, 다회용기 회수와 세척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전국적으로 약 50곳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리필스테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리필스테이션 수는 21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인천 연수구 등에서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확산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과 시민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43%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환경 인식이 생활 속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필스테이션은 세제, 샴푸, 식용유 등 생활용품을 다회용 용기에 덜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포장재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쓰레기 감축 효과가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필스테이션 운영 매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80%를 넘는다”며 “소비자 인식 개선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에 리필존을 도입해 세제, 섬유유연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심각한 기후위기에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는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록시땅 및 켈로그, 슈가버블 등 다양한 브랜드가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기 위해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록시땅 리필 파운틴은 100% 재활용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보틀과 펌프에 록시땅 베스트 셀러 제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소분 가능한 베스트 셀러 제품은 버베나 샤워 젤, 아몬드 샤워 오일 등 판매하는 알루미늄 공병에만 소분 가능하고, 알루미늄 공병 및 펌프는 개별 판매하지 않는다. 또한 록시땅 코리아는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뷰티 소비를 알리 위해 RETHINKBEAUTY 캠페인을 진행하며 리필 파운틴 런칭을 포함해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2018년부터 전국 매장에서 현재까지 총 9톤의 록시땅 공병을 수거하며 지속 가능한 뷰티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록시땅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컬렉션의 에코 리필 제품 20여 종을 현재 판매하고 있다.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는 시리얼을 원하는 만큼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시리얼 에코 리필스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앞으로 소비자가 직접 화장품 소분(리필) 매장에서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액체비누 등 4종의 화장품을 재사용 용기에 담아갈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화장품 소분 매장 활성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부처 합동 적극행정 의사결정 제도인 '부처 합동 적극행정위원회'의 첫 번째 활동 사례로 화장품 소분 매장의 이용을 늘려 플라스틱 포장재의 사용을 줄이고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3월 맞춤형화장품 제도 시행에 따라 화장품의 소분 판매가 가능해졌다. 지난달 기준 전체 150개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소 중 소분판매 전문 업소는 10개로 7%를 차지한다. 이에 정부는 화장품 소분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소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간 '화장품법'에 따라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직접 소분해야 했다. 소분 가능한 화장품 유형은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액체비누 등 4가지다. 매장에 비치된 밸브 또는 자동형 소분 장치를 소비자가 조작해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다. 정부 측은 본품대비 약 30~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제로웨이스트 마스카라가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지속가능한 뷰티를 추구하는 브랜드 이지(Izzy)는 불필요하게 배출되는 쓰레기 없이 계속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화장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화장품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1200억 개 이상의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만으로 연간 1800만 에이커 이상의 숲을 잃는 정도인데, 이는 뉴욕의 절반 규모, 뉴저지주의 3배 반 이상에 해당한다. 뷰티브랜드 이지는 비건 친화적이며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로웨이스트 마스카라를 공개했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재활용 재료로 만든 새 마스카라가 배송된다. 전부 사용한 뒤에는 속눈썹에 닿는 브러시 부분을 제외한 용기를 업체로 반품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서 수거한 빈 마스카라는 내외부를 모두 깨끗하게 청소하고 마스카라 액을 리필한 뒤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업체 측에 따르면 마스카라마다 분기별로 1만 번 이상 세척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60세대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마스카라 용기는 100% 재활용 가능한 의료용 등급 스테인리스 스틸로 개발됐다. 기존 마스카라 대비 플라스틱이 94% 적게 함유됐다. 이지의 설립자 섀넌 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