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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실천 확산, 일상 속 변화가 만든다

리유즈·무포장매장·재사용용기 등 참여형 소비 확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철을 맞아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리유즈 용기, 무포장매장, 리필스테이션 등 친환경 소비 방식이 대중화되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리필스테이션 매장은 약 320곳으로, 3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무포장매장을 포함한 제로웨이스트 상점 수도 전국적으로 500곳을 넘어서며 수도권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리필 전문점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하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용기를 직접 가져와 세제나 샴푸를 구매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인식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68%가 “친환경 소비를 위해 다소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온라인 주문 시 ‘포장 최소화 옵션’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리유즈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용기 세척과 재사용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며, 다회용기 회수와 세척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전국적으로 약 50곳 운영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제로웨이스트 확산은 빠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로 부티크’라 불리는 무포장 상점이 100여 곳에 달하며, 일본 도쿄에서도 리필 문화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 9월 ‘포장재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일회용 포장재 사용량을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 개선과 리필소매업 표준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국환경공단은 다음 달 ‘친환경 소비주간’을 맞아 전국 제로웨이스트 매장과 연계한 체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 참여와 기업 협력이 함께 이뤄지는 실천형 행사로 기획됐다.

 

전문가들은 “제로웨이스트는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조금씩 줄이는 습관에서 시작된다”며 “개인의 행동이 모여 도시의 자원순환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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