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 트렌즈 인 바이오테크놀로지에는 중국 장난대(Jiangnan University) 연구진이 곰팡이 유래 단백질 소재인 푸사륨 베네나툼(Fusarium venenatum)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CRISPR 기술을 적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균주는 여러 국가에서 식품 원료로 승인돼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육류와 유사한 조직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푸사륨 베네나툼은 고유의 식감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소화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당류 기반 배지와 질소원 등이 많이 필요해 환경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중국 장난대 연구팀은 이러한 구조적·환경적 한계를 유전자 편집 기법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키틴 합성효소와 피루브산 탈탄산효소와 연관된 두 유전자를 제거해 세포벽을 얇게 만들고, 영양 요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사 기능을 조정했다. 편집 과정에서 외래 유전자는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존 마이코프로틴 생산 방식이 지속 가능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생산 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일반 육류를 식물성 대체육이나 마이코프로틴(곰팡이 단백질) 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포화지방 섭취는 줄고 섬유질 섭취는 늘어나지만, 단백질 섭취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국 국립식단영양조사(NDNS) 자료와 소매 영양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육류(ME)를 식물성 대체육(PBMA) 또는 마이코프로틴(MP)으로 바꿨을 때 연령대별 영양 섭취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영국 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5개 주요 카테고리(베이컨·햄, 버거·케밥, 닭고기·칠면조 요리, 튀김류, 소시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식물성 제품과 마이코프로틴 제품은 육류보다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많고 포화지방은 적었으나,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소시지와 햄류에서 이러한 차이가 뚜렷했다. 육류 소시지는 단백질과 포화지방이 높았지만, 식물성 또는 마이코프로틴 제품으로 대체하면 포화지방이 크게 줄고 섬유질이 증가했다. 그러나 단백질 기여율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성장기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존 육류 산업이 가지고 있는 환경, 건강, 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대체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콩을 비롯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식물성 대체육과 버섯 등 균사체를 이용한 발효 단백 소재의 대체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새롭게 개발된 식품인 만큼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이 진행한 연구 결과 버섯에서 추출된 균류로 만든 단백질 마이코프로틴 대체육이 동물성 단백질만큼 근육 형성에 효과적이다. 엑시터 대학 연구진은 영국의 지속가능한 단백질 제조업체인 퀀(Quorn)의 곰팡이 유래 마이코프로틴 대체 육류가 포함된 비건 식단이 저항 훈련 중 근육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첫 번째 단계에서 16명의 건강한 청년들을 잡식 식단 혹은 마이코프로틴 대체 육류가 포함된 비건 식단으로 나눠 3일 동안 신진대사에 대한 측정을 비교 분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22명의 건강한 청년들이 고단백 잡식성 식단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