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동물권 단체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동물 학대와 착취 중단을 촉구하며 비건 채식 실천을 호소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등은 3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은 음식이나 물건, 상품이 아닌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며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종(種)차별주의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다르지 않은 폭력적 사고방식”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동물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비인도적·비윤리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물을 억압하거나 착취하지 않는 방법은 비건 채식의 실천”이라며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비건 채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피켓 시위와 퍼포먼스를 통해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채식 함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계 동물의 날은 1931년 세계동물보호회의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10월 4일 전 세계에서 동물 보호와 권리 존중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매년 인간이 섭취하는 육류로 소비되기 위해 죽는 동물이 무려 1000억 마리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Our World in Data(OWID)는 홈페이지에 ‘매일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도살되나요?(How many animals get slaughtered every day?)’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간이 소비하는 육류로 인해 매일 수억마리의 동물이 도살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매년 인류가 약 3억 6천만 톤에 달하는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기의 무게를 동물의 수로, 연간 총계를 일일 단위로 바꿔 하루 평균 얼마나 많은 동물이 도살되는지 그래프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매일 약 90만 마리의 소가 도살되며 돼지는 380만 마리가 매일 도살당하고 있다. 닭의 경우 매일 2억 2백만 마리가 도살되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보고서는 평균 분당 14만 마리의 닭이 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살되는 동물 그래프에는 물고기도 포함됐으나 그 수가 명확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는 대규모 상업적 어
'세계 동물의 날'은 1925년 독일 작가이자 편집자인 하인리히 짐머만(Heinrich Zimmermann)이 구성했고, 193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동물 보호 회의에서 13세기 이탈리아의 로마 가톨릭교회 수사이자 저명한 설교가였던 프란치스코 아시시(Francesco d'Assisi)의 업적을 기리며 10월 4일로 지정됐다. 올해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해본다. 생태계 구성원 중에 어느 하나 함부로 빠지거나 넣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어느 한 종이 빠지면 생태계가 무너지거나 혹은 그 사이를 대체할 다른 종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은 생태계의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종이 생태계의 중간에 끼어들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위아래 먹이사슬과 생태에 교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해 생태계에 큰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인간은 멸종위기종의 보호와 돌연변이종의 발생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자연생태계에 관여를 하는 것 또한 매우 신중해야 한다. 우리의 판단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이한 동물 중에는 자연의 동물들뿐만 아니라 인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