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견과류 섭취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양한 인종과 식습관을 포함한 대규모 인구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 견과류의 건강 효과를 정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보건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것으로, ‘애드벤티스트 헬스 스터디 2(Adventist Health Study 2)’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 성인 8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10년 넘게 식습관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에 포함된 참가자들은 흑인과 백인을 비롯해 채식주의자와 비채식주의자 등 다양한 배경을 지녔다. 연구진은 특히 ‘전체 견과류 섭취량’뿐 아니라 땅콩과 땅콩버터, 아몬드·캐슈넛·호두 등 나무열매류(트리넛)를 구분해 각각의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견과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14% 낮았고, 허혈성 심장질환(동맥이 좁아져 혈류가 감소하는 형태)의 사망 위험은 19% 낮았다. 특히 트리넛을 자주 먹은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약 17%, 허혈성 심장질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식단이 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물 기반 식품이라도 지나치게 가공된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오히려 높일 수 있으며, 영양 성분과 가공 정도를 함께 고려해야 진정한 ‘건강한 식물식’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의 연구진이 식품의 ‘가공 수준’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단순히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것보다 ‘얼마나 가공되었는가’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INRAE),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소르본파리노르대학, 국립예술공예원(Cnam)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의학 저널 ‘랜싯 리저널 헬스–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프랑스의 대규모 영양 코호트 연구인 ‘NutriNet-Santé’에 참여한 성인 6만3835명의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평균 9.1년간 추적 관찰했다. 일부 참여자는 최대 15년간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최소 3일 이상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온라인 설문을 통해 기록했으며,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식물성 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일란성 쌍둥이 22쌍을 통한 채식의 이로움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미국 의학협회(AMA)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미국 스탠퍼드대(Stanford University) 크리스토퍼 가드너 (Christopher Gardner)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들에게 완전 채식과 잡식성 식단을 통해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채식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진은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심혈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일란성 쌍둥이 22쌍을 대상으로 완전 채식과 잡식성 식단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진행된 채식의 이로움에 대한 연구가 유전적 차이, 양육 환경, 생활 습관 등의 요인으로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위해 일란성 쌍둥이 한 명은 완전 채식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잡식성 식단을 섭취했다. 각 쌍둥이는 8주 동안 처방된 식단을 따랐고 잡식성 식단의 쌍둥이는 또한 통곡물, 채소, 닭고기, 생선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단을 섭취했다. 또한 정제된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