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염 주요 음식 플랫폼, 소셜미디어 소고기 레시피로 ‘기후 재앙’ 부추겨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소고기 중심 레시피가 기후위기를 국가 단위 온실가스 배출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기 음식 콘텐츠가 개인의 식습관을 넘어 구조적으로 기후 재앙을 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가 발표한 보고서 ‘기후 재앙을 부르는 레시피(A Recipe for Climate Disaster)’에 따르면, 주요 음식 플랫폼과 레시피 미디어는 가정 내 식재료 구매와 식단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소고기 요리를 핵심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소고기는 식품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며, 산림 파괴와 수자원 고갈, 생물다양성 감소를 동시에 유발하는 대표적 고환경부하 식재료로 꼽힌다. 보고서는 영향력이 큰 10개 음식 플랫폼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 달간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레시피 콘텐츠를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6개 플랫폼에서 총 38건의 소고기 레시피가 게시됐고, 이를 한 번 조리하는 데 필요한 소고기만 57파운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계정을 구독하는 이용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