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스페인 그라나다대와 스페인 국가연구위원회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을 통해 식단 유형별 환경 영향을 비교한 결과, 비건 식단이 탄소배출과 토지·물 사용을 가장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동일한 열량(일 2000킬로칼로리)을 기준으로 지중해식, 페스코베지테리언, 오보락토베지테리언, 비건 식단의 주간 식단을 구성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을 기준으로 비건 식단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46% 감소하고, 농업용 토지 사용은 33%, 물 사용량은 7% 줄었다고 설명했다. 두 종류의 채식 식단도 배출량을 최대 35%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D와 요오드, 비타민B12는 보충이 필요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해당 연구는 공공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탄소배출, 오존층 영향, 수질 부영양화 등 환경지표를 산정했다. 연구진은 국가 간 공공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는 점을 명시하며, 모든 수치는 공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단별 영양 구성도 비교했다. 네 가지 식단 모두 동일한 열량 기준으로 권장 섭취기준을 충족하도록 작성됐으며, 지중해식과 비건을 포함한 세 종류의 식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시민단체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인류 건강을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한다.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월드코리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시민단체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구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2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행되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구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폭염, 산불 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이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한다고 밝혔고, 월드워치연구소는 최대 5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며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1만5천415ℓ의 물이 소모된다”며 “이는 생수 1만5천 병에 해당하는 양으로, 육식 중심 식습관은 식량 및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혈압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잎채소, 베리류,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식품을 포함한 ‘마인드(MIND) 식단’을 장기적으로 실천하면 기억력을 유지하고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인드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예방식단(DASH)을 결합한 형태로, 생선, 통곡물, 콩류, 잎채소, 베리류,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혈관 건강 유지, 염증 억제, 항산화 효과를 통해 뇌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하와이 마노아 대학교 연구팀은 45세에서 75세 사이의 성인 약 9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장기간 조사하고, 이들의 치매 진단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마인드 식단 점수가 가장 높은 참가자는 수십 년간의 추적 기간 동안 치매 발병 위험이 9% 낮았다. 특히 연구팀은 10년 동안 마인드 식단 점수를 가장 많이 개선한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5% 더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박송이(Song-Yi Park) 하와이 마노아 대학교 부교수는 “중년 이후라도 식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