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신사동의 비건 레스토랑 레귬(LEGUME)이 2025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으며 아시아 최초의 미쉐린 스타 비건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외식 시장에서 비건 파인다이닝이 아직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선정은 한국 비건 미식의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귬은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스와니예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헤드 셰프를 지낸 성시우 셰프의 첫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다. 팬데믹이 이어지던 2023년 봄 문을 연 이곳은, 육류 중심의 파인다이닝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미식 환경에서 비건 코스 요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개업 초기부터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됐다. 성 셰프가 비건 요리에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식이 제한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가족 중 육류와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외식 과정에서 특정 식단을 선택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현실을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레귬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식단의 차이와 관계없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식탁을 지향하는 방향에서 출발했다. 국내 비건 외식 문화는 그동안 사찰 음식이나 소규모 캐주얼 식당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비건연대가 24일 비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국비건연대_한국비건채식협회’를 통해 업로드됐으며, 연말연시 식문화가 동물과 환경,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고 비건 실천의 의미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산타클로스를 형상화한 캐릭터와 함께 ‘Go Vegan Christmas’, ‘Happy Vegan Christmas’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육류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을 환기하며, 이로 인한 환경 부담과 동물 희생 문제를 함께 짚는다. 이어 연말 식탁에서의 선택이 개인의 윤리적 판단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영상에서 “크리스마스는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기”라며 “동물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비건 크리스마스가 일상적인 선택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건 실천이 특정 집단에 한정된 가치가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이라는 점과 함께, 개인의 작은 선택 변화가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질
[편집자 주] 웃음이 남긴 문장,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읽습니다. 작은 실천의 힘을 믿는 당신께, 오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햄을 빼고 먹으니 돼지를 살린 것 같았다.” 짧은 한 문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그 문장은 완벽함보다 ‘시도하는 과정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비건뉴스의 ‘비건일지’는 기자가 직접 채식을 실천하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연재물이다. 당시 취재기자는 영화 ‘옥자’를 보고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기로 결심하고, 닭과 생선은 먹되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피하는 ‘폴로 베지테리언’ 단계를 실천했다. 문제의 문장은 그 과정에서 나왔다. 기자는 분식점에서 참치김밥을 사 먹다 햄이 들어 있음을 발견하고, 하나씩 빼며 불편하면서도 ‘돼지를 살린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적었다. 이는 실제로 생명을 구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기 소비를 줄이는 작은 실천의 상징적 표현이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채식과 비건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완전한 채식인은 물론 육류 섭취를 줄이는 채식 지향 인구까지 포함하면 국내 인구의 5% 수준인 약 250만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비건 인구 확산과 함께 비건베이커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빵과 디저트가 건강과 윤리를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증을 받은 베이커리와 디저트 제품은 지난 2022년 대비 올해 3분기 기준 약 2.3배 증가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 비건베이커리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며,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도 비건 메뉴를 상시 판매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의 한 비건베이커리 대표는 “비건빵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식문화로 발전하고 있다”며 “비건 식단을 실천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들도 건강이나 환경을 이유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비건베이커리의 확산에는 SNS를 통한 인식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비건빵’, ‘플랜트베이스드 디저트’ 해시태그가 급증하며 관련 게시물이 1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 ‘제로슈거’ 등 가치소비 트렌드와 결합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비건베이커리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우유와 버터를 대체하는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