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실험실에서 재배한 면화 ‘리터럴리 코튼’, 첫 시장 진출 선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실험실에서 재배한 면화가 일본 회사와 손잡고 첫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8일 포브스는 보스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갤리(Galy)가 일본의 제조업체 스즈란 메디컬 주식회사(Suzuran Medical Inc.)와 10년 계약을 체결하고 실험실에서 재배한 면화 ‘리터럴리 코튼(Literally cotton)’을 제품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제조업체 스즈란은 면 시트와 같은 의료 제품 및 소비자용 면 거즈와 화장솜과 같은 화장품 제품 등 다양한 면 소재의 상품을 만드는 업체다. 이들은 앞서 2021년부터 갤리와 협력을 통해 섬유를 평가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약 10년 동안 연간 약 3000톤의 리터럴리 코튼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갤리는 전통적인 목화 재배와 달리 면 섬유에 세포를 직접 증식시켜 실험실에서 면화를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들은 식물에서 샘플을 수집하고 세포를 수확하고 맥주 양조와 유사한 세포 배양 공정을 통해 생물 반응기 또는 발효 용기에서 세포를 성장시킨다. 이후 마지막으로 물, 토지 및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건조 및 수확해 리터럴리 코튼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