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산업 세계 최대 초콜릿 공급업체, ‘코코아 프리’ 대안으로 기후위기 대응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스위스 초콜릿 제조사 바리칼리보(Barry Callebaut)가 기후위기로 흔들리는 코코아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일의 스타트업 플래닛A푸드(Planet A Foods)와 손잡고 코코아 대체 초콜릿 ‘초비바(ChoViva)’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전통적인 초콜릿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초콜릿 공급업체인 바리칼리보는 네슬레, 유니레버, 몬델리즈, 허쉬, 마스 등 글로벌 식품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코코아 작황 부진과 가격 폭등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8% 감소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 코코아 재고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바리칼리보는 정밀발효나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대체 코코아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는 플래닛A푸드와 장기적인 상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코코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닛A푸드는 해바라기씨를 발효·로스팅해 코코아와 유사한 풍미와 질감을 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