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식품기업의 식물성 사업이 대체육 완제품에서 콩 기반 면과 간편식, 식물성 음료, 균형영양식, 기업간 거래용 식품 소재로 넓어지고 있다. 비건 소비자뿐 아니라 식단 관리와 간편식 수요를 함께 겨냥하는 포트폴리오 확장이 두드러진다. 풀무원은 6월 5일 두유면과 두부면에 이어 실온 보관이 가능한 콩면을 출시하며 식물성 단백질 기반 면 제품군을 확대했다. 2026년 열린주주총회 보고서에서는 식물 유래 원료만 사용한 순식물성 식품과 일부 동물성 원료가 포함될 수 있는 식물성지향 식품을 구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식물성이라는 표현이 모든 제품의 비건 여부를 뜻하지는 않는 구조다. 식물성 음료는 원료와 영양 설계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공식 제품자료에서 두유와 아몬드·오트 음료를 식물성 음료 사업군으로 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음료와 함께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무기질 등을 설계한 식물성 균형영양식으로 제품 범위를 넓혔다. 제품에 들어가는 소재도 별도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식물성 발효 향미 소재와 비건 향미 소재를 식품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2025년 2월 발표한 2024년
식품 제조 과정에서 나온 맥주박과 과일 착즙박, 채소 펄프 등을 새 식품 원료로 되돌리는 업사이클 푸드가 순환경제의 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다만 식용 가능한 재료를 애초에 남기지 않는 감축과 발생이 불가피한 부산물을 활용하는 새활용은 구분해야 한다. 로이터는 지난 29일 덴마크에서 남은 비트·당근·버섯과 주스 생산 뒤 나온 펄프를 식물성 대체식품에 활용하고, 영국에서는 남는 빵을 맥주 원료로 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주박과 커피 부산물, 과일 껍질처럼 활용도가 낮았던 원료도 가공식품과 식품 소재로 개발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2022년 소매·외식·가정 단계에서 발생한 식품 폐기물은 10억5000만t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된 식품의 약 19%에 해당한다. 비가식 부위가 포함된 수치로 제조 부산물 통계와 범위는 다르지만, 식품 손실과 폐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세계 배출량의 8~10%로 추산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식품 폐기물 관리에서 발생 예방을 가장 환경적으로 유리한 선택으로 두고, 기부와 새활용도 상위 경로로 분류한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를 식품으로 유지하는 편이 사료화나 퇴비화, 에너지화보다 자원 가
대체단백질 산업이 민간투자 둔화와 공공지원 확대가 교차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식물성 대체식품, 발효 기반 단백질, 세포배양식품은 기후·식량안보·동물복지 이슈와 맞물려 성장 산업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투자 환경은 초기 기대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굿푸드인스티튜트(GFI) 집계 기준 대체단백질 기업들은 2025년 8억8100만 달러, 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분야별로는 식물성 기업 4억5000만 달러, 발효 기업 3억5700만 달러, 배양육·해산물 기업 7400만 달러였다. 2024년 투자 규모가 약 11억 달러, 한화 약 1조5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액은 줄었다. 투자 둔화는 산업 전반의 기대가 사라졌다는 뜻보다 자금 배분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저금리 시기에는 빠른 외형 확장과 시장 선점이 우선됐다면, 현재는 가격 경쟁력, 생산 규모 확대, 원료 조달, 소비자 재구매율이 더 엄격하게 평가된다. 배양육 분야는 기술 검증과 규제 승인, 대량생산 비용을 동시에 넘어야 해 투자 회수 시점이 길어지는 구조다. 식물성 대체식품도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 미국 소매시장에서는 2025년 식물성 고기·해산물 매
농림축산식품부가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분야 유망기업과 투자 운용사를 한자리에 모아 민간 투자 연계 확대에 나섰다. 단순 기업설명회를 넘어 네트워크 기반 투자 교류 방식으로 확장하며 농식품 신산업 자금 조달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는 흐름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함께 투자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푸드테크 및 그린바이오 기업 40곳과 전문 투자 운용사 11곳이 참여했다. 지자체와 관련 단체 추천을 통해 선발된 기업들이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투자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참여 범위도 확대됐다. 정부는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농식품 산업의 신성장 분야로 육성해 왔다. 푸드테크는 식물기반 식품, 세포배양 식품, 개인맞춤형 식품, 간편식품, 삼차원 식품프린팅, 식품 업사이클링, 스마트 제조, 친환경 포장, 스마트 유통, 외식 혁신 서비스 등 10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그린바이오는 종자, 미생물, 천연물, 동물용 의약품, 곤충, 식품소재 등 6대 분야로 구성된다. 관련 산업은 연구개발 이후 생산과 유통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삼립이 제면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간편식(HMR)과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삼립은 50년간 축적한 제면 기술을 바탕으로 간편식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중면 제조 기술을 적용해 식감의 탄력과 쫄깃함을 높이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국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2종은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출시된다. 대표 제품인 ‘광천식 소문난 김우동’은 멸치 육수를 기반으로 광천김과 완도산 김, 파 등을 더해 국물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식 시장 확대 흐름도 사업 전략에 반영됐다.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간편식 선택 시 조리 편의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주요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립은 간편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은 “간편식 경쟁력은 편의성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하는 기술력에 달려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과 사업자 효율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품 라인업도 확대되고 있다. 삼립은 올해 1월 면 전문 브랜드 ‘하이면’의 메뉴를 컵 제품으로 선보이며, 물만 부으면 3분 내 완성되는 조리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국내 비건 시장의 관심사가 식단 선택 자체보다 가격과 유통, 제도 기반을 갖춘 일상형 소비 확대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와 정책 흐름을 보면 비건 시장은 개별 유행을 넘어 식품산업의 한 축으로 편입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시행됐고, 이를 계기로 사업자 신고제와 규제 개선 신청제 등 산업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책 인식의 흐름도 앞서 형성돼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인턴십 공고에서 식물기반식품을 푸드테크 10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식물성 식품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정책 지원 대상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에 총 234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2개 사업 456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공고했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소재와 미래식품 경쟁력 확보를 주요 투자 방향으로 제시했다. 국내 소비 저변도 완만하게 넓어지는 흐름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식물성 대체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
국내 비건 시장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유통 확대와 정책 인프라 구축이 함께 움직이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리는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는 채식·비건 식품뿐 아니라 친환경 생활용품, 사찰음식, 푸드테크 기업까지 아우르는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 저변 확대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전시 주최 측은 행사 기간 중 ‘Plant-Based 산업 지원 정책 및 인증 설명회’도 별도로 마련했다. 시장 배경을 보면 식물성 식품은 건강과 환경, 윤리 소비가 맞물리며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채식 동기와 수준에 따른 채식 소비자 유형별 식생활’ 자료에서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208억9000만원에서 2025년 약 271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제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식품산업통계정보도 최근 식품외식산업 이슈에서 지속가능성과 스마트 헬스 푸드 흐름을 짚으며 식물성 단백질 제품 확대를 주요 변화 중 하나로 다뤘다. 정책 측면에서도 산업 기반은 구체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말 발표한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서 푸드테크·그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리며 정책·기술·투자·판로를 연계한 산업형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재 중심 전시를 넘어 푸드테크와 투자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공공·종교·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정책·기술·투자·유통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첫날에는 ‘K-푸드테크 업무협약식’이 진행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BBS불교방송, (사)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가 참여해 사찰음식과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한 협력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전통 식문화와 식물성 식품 기술 간 접점을 확장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한 같은 날 농수산식품벤처투자상담회와 오픈 IR이 열려 대체식품, 식물성 단백질 가공 기술 등 푸드테크 분야 기업 15개 이상이 참여한다. 투자자 대상 발표와 상담과 함께 일부 기업은 피칭 방식의 오픈 IR에 참여한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컨설팅이 진행되며,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등 투자기관이 참여해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과 사업 확장 기회를 지원하는 구조다. 아울러 정책·인증 설명회에서는
[비건뉴스] 국내 채식·친환경 산업을 아우르는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사)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와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공동 주최한다. ‘어떠한 생명도 해치지 않는 음식·환경 페스티벌’을 슬로건으로 180여 개사 25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누적 14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바이어가 방문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대체육과 식물성 간편식 등 비건 식품을 비롯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패션·화장품, 제로웨이스트 제품 등 친환경 품목이 전시된다. 대체육 분야에서는 차세대 식품 기술 기업 오렌지카우가 참가한다. 가축 도축 없이 세포배양 조직과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배양육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 모조 근섬유 제조 기술을 적용한 100% 식물성 제품을 선보인다. 대체식품·음료 부문에는 푸드테크 기업 데이웰즈가 참여한다. 비건·할랄 인증 간편식을 포함한 상온 잡채 4종과 대체 단백질을 적용한 청키 토마토 스프, 퓨어스톡 커리 등 식물성 기반 신규 제품을 공개한다.
[편집자주] 이 연재는 비건뉴스가 입문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큐레이션해 정리한 사전형 Q&A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기사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아보고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의와 범위, 흔한 오해를 함께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부] 비건 2000선 연재 10부로, 인증의 기준부터 미래 식품 기술과 시장 흐름, 실천 리소스까지 한 번에 정리했다. 이번 편은 ‘인증 마크를 어떻게 해석할지’, ‘푸드테크가 어디까지 왔는지’, ‘정책과 라벨 논쟁을 어떻게 읽을지’를 초보자 관점에서 정리하는 데 초점을 뒀다. 6부가 인증을 가격·유통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 다뤘다면, 10부는 인증 마크를 어디까지 신뢰할지와 표시·운영 기준을 어떻게 확인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 비건 인증 마크와 법적 표준 (901~925) 901) Q. 비건 인증 마크 종류? A. 비건 인증 마크는 국내외 여러 운영 주체가 있어, 모양이 비슷해도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기관명과 기준 문서에서 배제 범위(원료, 공정, 동물실험 등)가 어디까지인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902) Q. 비건 인증 마크 없는 제품은 비건이 아닌가요? A. 마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비건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