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 위협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거대한 해양 동물조차 극히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지난 수년간 축적된 해양 동물 사체 기록을 종합해 플라스틱 노출량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정량화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해양환경단체 오션컨서버시(Ocean Conservancy)가 주도했으며, 1만여 건 이상의 부검 자료를 수집해 동물 몸속 플라스틱 부하량과 사망률을 연계했다. 연구진은 동물 체내에 남아 있는 플라스틱의 종류와 크기,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일부 경우에는 설탕 세 조각 정도의 부피만으로도 바닷새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해양 포유류와 해양거북도 체급 차이를 감안한 상대적 소량에서 치명적 결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치사량이 매우 낮다는 점은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밝혔다. 동물 체내에서 플라스틱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은 장관 구조의 물리적 손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소화관 내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플라스틱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편의성과는 달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플라스틱 생애주기 전반에서 발생하는 건강·환경·경제적 비용이 연간 4천36억달러에서 1조1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이를 2025년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 가능성을 높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비용의 상당 부분은 건강 피해에서 비롯된다. 플라스틱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물질이 음식·공기·먼지 등을 통해 인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의료비 증가, 노동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 등의 형태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를 이끈 듀크대학교 환경법·정책 클리닉의 낸시 라우어 박사는 외신 보도에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만으로 플라스틱의 사회적 비용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첨가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생식 건강, 대사질환, 신경발달 문제 등 다양한 영향이 보고돼 왔다. 2018년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 등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로 인한 질병 비용이 약 2천4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어 이번 분석 결과와도 흐름이 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