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제사회가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Global Plastics Treaty) 체결을 논의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사이 플라스틱은 강과 바다로 유입되고 매립지에 쌓이며,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와 식품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약 지연이 대응 지체의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University of Portsmouth) 연구진은 최근 논평을 통해 각국이 국제 협약을 기다리지 않고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과 제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센터 소장 안타야 마치 박사는 “협약 지연이 무대응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며 “플라스틱 오염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효성이 검증된 정책 수단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국제적 합의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각국 정부가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국제 협약은 국가 간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형평성을 확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오염이 향후 15년 안에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국제 보고서가 제기됐다. 최근 공개된 글로벌 분석자료에 따르면 2040년에는 연간 2억80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대기·수환경·토양과 인체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오염량인 연간 1억3000만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비영리단체 퓨재단이 ‘브레이킹 더 플라스틱 웨이브 2025’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 속도는 세계가 감당 가능한 폐기물 처리 역량을 두 배 이상 초과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건설·운송·농업 분야의 플라스틱 사용 증가가 2020년 발표된 추정치보다 높은 결과를 만든 요인으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2040년경 전 세계가 1초당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을 자연환경에 배출하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증가세의 핵심 배경에는 플라스틱 원료인 신규 합성수지 생산량이 52%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연구진은 글로벌 생산 확대와 재활용 정착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플라스틱 오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중대하게 평가됐다. 보고서 공동 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 위협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거대한 해양 동물조차 극히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지난 수년간 축적된 해양 동물 사체 기록을 종합해 플라스틱 노출량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정량화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해양환경단체 오션컨서버시(Ocean Conservancy)가 주도했으며, 1만여 건 이상의 부검 자료를 수집해 동물 몸속 플라스틱 부하량과 사망률을 연계했다. 연구진은 동물 체내에 남아 있는 플라스틱의 종류와 크기,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일부 경우에는 설탕 세 조각 정도의 부피만으로도 바닷새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해양 포유류와 해양거북도 체급 차이를 감안한 상대적 소량에서 치명적 결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치사량이 매우 낮다는 점은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밝혔다. 동물 체내에서 플라스틱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은 장관 구조의 물리적 손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소화관 내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플라스틱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편의성과는 달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플라스틱 생애주기 전반에서 발생하는 건강·환경·경제적 비용이 연간 4천36억달러에서 1조1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이를 2025년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 가능성을 높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비용의 상당 부분은 건강 피해에서 비롯된다. 플라스틱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물질이 음식·공기·먼지 등을 통해 인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의료비 증가, 노동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 등의 형태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를 이끈 듀크대학교 환경법·정책 클리닉의 낸시 라우어 박사는 외신 보도에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만으로 플라스틱의 사회적 비용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첨가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생식 건강, 대사질환, 신경발달 문제 등 다양한 영향이 보고돼 왔다. 2018년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 등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로 인한 질병 비용이 약 2천4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어 이번 분석 결과와도 흐름이 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