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리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13일 출시했다.
미라클버거는 ‘낫 비프(Beef), 벗 비프(veef)’라는 콘셉트로, 이름에는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의미가 담겼다.
앞서 지난해 6월 롯데리아는 ‘리아 미라클 버거’를 테스트 판매했다. 롯데리아는 이 제품을 직영점인 신천점, 건대점, 숙대점 3개 점포에서 약 20일간 판매하며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했고 수개월의 연구 끝에 정식 발매되는 ‘리아 미라클버거’는 더 ‘비건 친화적’으로 변했다.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최적 비율로 조합해 고기의 식감을 재현했다.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증가시켰고, 빵도 우유 성분이 아닌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다만 실제 매장에서 리아 미라클버거 만을 위한 조리도구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와 더불어 ‘플렉시테리언’을 잠재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은 평소에 채식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육류나 해산물을 먹는, 가장 낮은 단계의 채식주의 유형을 뜻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계에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햄버거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