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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기후변화 대응책, 투자 대비 '가성비 갑'은 대체육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대체육 개발이 투자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Food for Thought: The Untapped Climate Opportunity in Alternative Proteins’(대체 단백질에서 손대지 않은 기후 기회)는 식물성 식단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달러 투자 때 감축된 온실가스는 식물성 대체육이 친환경 시멘트보다 3배, 친환경 건물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 자동차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보다는 11배 더 절감하는 효과를 가졌다.

 

이는 육류와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생산하는 탄소가 식물성 대체육의 원료가 되는 식물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쇠고기는 같은 양의 두부보다 6~30배 더 많은 탄소 배출량을 생산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최근 대체육은 전 세계 식품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굿푸드 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에 투자된 벤처 자본은 2019년 10억 달러에서 2021년 50억 달러로 연간 124% 증가했다.

 

이는 발효 기반(fermentation-based)과 동물 세포 기반(animal-cell-based) 기업에 대한 투자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자는 3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137% 이상, 후자는 5천만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425% 이상 늘어났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이번 보고서도 대체 단백질 시장의 성장을 예측했다. 이들은 대체 단백질이 2035년까지 전체 단백질 소비의 11%를 차지할 것이며 여기에 기술 투자 및 관련 기관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세계 시장에서 22%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전문가 말테 클라우센(Malte Clausen)은 “전기차, 풍력터빈, 태양 전지판에 대한 투자가 모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아직 대체육과 비교할 만한 투자를 보지 못했다”며 “만약 소비자들이 투자자로서 영향력에 대해 생각한다면 분명히 이해해야 할 영역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체 단백질을 아직 손대지 않은 기회(Untapped Climate Opportunity)라고 부른다”며 “기술이 발전해 품질이 향상되고 생산량이 늘며 판매촉진 규제도 완화되면 대체육 시장이 훨씬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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