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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한국인이 가장 분노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없애기 나선 유통업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플라스틱은 한때 싼 가격에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폐기물이 늘어났고 환경과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로 지탄받고 있다. 최근 세계자연기금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분노하는 환경 문제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자 하는 유통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레귤러 사이즈 종이얼음컵은 환경에 민감한 MZ세대에 큰 호응을 얻으며 250만개가 판매된 바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레귤러사이즈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교체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종이 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되는 FSC인증을 받은 원지를 사용했으며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사용했다. 솔 코트는 수분 투과율이 일반 종이컵 보다 30% 이상 낮고 차가운 음료를 보관해도 컵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기능과 내수성이 뛰어나면서도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얼음컵을 단계적을 없앨 계획“이라며 종이얼음컵의 대체는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고 개인 텀블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으로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나 핫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2021년 12월부터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커피 구매 시 1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여기에 이번 한 달간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마트 24의 이벤트는 텀블러를 사용함으로써 고객들로 하여금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갑이 웃을 수 있는 특별한 가치소비를 경험하게끔 한다.

 

 

같은 날 농심은 인기 음료인 카프리썬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카프리썬 오렌지, 사과, 오렌지망고, 사파리, 알라스카아이스티, 멀티비타민 등 6종 전 제품이다. 농심이 도입하는 종이 빨대는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으며, 합성수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농심은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3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뿐만 아니라 생수, 음료 등 전 제품군에 있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과 자원 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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