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지구오염

그레타 툰베리, 세계 지도자들에 “기후변화 해결책, 방향부터 틀렸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도자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식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일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공개된 그레타 툰베리의 기고문 'Greta Thunberg: How should global leaders use trillions of dollars to combat climate change? (글로벌 리더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합니까?)'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증가하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 적응 및 복원에 적극적으로 투입돼야 할 재정 자원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석탄, 석유, 화석 가스의 생산과 연소에 2020년에만 5조 9000억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는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분당 1100만 달러가 쓰인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COVID-19 대유행 동안 전 세계 정부는 전례 없는 재정 구제 패키지를 시작했고 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패러다임을 위한 엄청난 기회였으며,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우리의 마지막 기회’라고 불리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툰베리의 기고문에 따르면 대규모 재정 지원 패키지의 2%만이 녹색 에너지에 사용된 것이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의해 밝혀졌다. 그녀는 “지도자들의 아름다운 말과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실패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툰베리는 “우리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고 많은 경우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가동 중인 1000개 석탄발전소 외에 43개 신규 석탄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석유 및 화석 메탄 가스 시추 회사에 대한 승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 2018년 학교에 등교하는 대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1인 시위를 시작한 이후로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후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는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기후과학자와 환경운동자들을 모아 기후 참고서 ‘더 클라이밋 북(The Climate Book)’를 출간했다.

 

한편 지난달 툰베리는 독일 서부 뤼체라트 마을에서 석탄 채취 반대를 위한 점거 농성을 벌이다 구금된 바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