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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인기 동영상 '게으른 젖소 도리스' 낙농업의 잔인함 드러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게으른 젖소 ‘도리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착유를 피하기 위해 잠자는 척을 하는 도리스의 행동을 통해 낙농업의 잔인함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아일 오브 와이트(Isle of Wight)의 한 낙농장의 주인인 존 브로디(John Brodie)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젖을 짜지 않으려고 잠든 척하는 젖소 ‘도리스’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시점: 새벽을 싫어한다 (POV:You don’t like eaerly mornings)’라는 캡션으로 시작된다. 브로디는 “모든 소들이 착유 준비를 하러 나갔어요. 도리스만 빼고, 도리스는 잠든 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한다. 이어 새벽 눈이 덮힌 농장에 젖소 도리스는 웅크린 채 잠든 척을 하다 농장 주인이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들어 얼굴을 바라본다.

 

이러한 영상이 게재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도리스의 행동에 공감을 느끼며 “나도 도리스랑 같아요, 그냥 자게 두면 안되나요?”, “소가 아니라 사람인 줄” 등의 댓글이 달리며 현재 약 1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동영상으로 떠올랐다.

 

 

하룻밤 사이에 인기 동영상의 주인공이 된 브로디는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도리스는 항상 좀 건방진 경향이 있는 친구”라면서 “그래도 도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현재 낙농 산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노출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브로디의 생각과는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불쌍한 도리스, 유제품 산업은 너무 잔인해”, “불쌍한 도리스는 인간이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송아지를 충분히 뺏겼어요. 유제품은 무서워” 등 자는 척을 하며 착유를 피하는 도리스의 행동에서 낙농업의 잔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영국 지부는 틱톡 동영상을 게재해 “불쌍한 도리스는 미끄러운 콘크리트 창고에서 절름발이가 되었거나 낙농장의 많은 젖소처럼 유방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소의 우유는 고양이의 우유, 쥐의 우유보다 더욱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며 그것을 마시는 행위는 역겹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낙농업에 동원되는 젖소는 평생 엄청난 고통 속에 살다 도살된다. 페타가 주장한 대로 젖소들은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강제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며 매일 착유를 하는 과정에서 유방염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지난해 영국 동물권단체인 동물 평등 UK(Animal Equality UK)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푹신한 마굿간이 아닌 깨끗한 시설을 위해 만든 콘크리트 사육장으로 인해 젖소의 3분의 1은 딱딱한 표면에서 장기가 서 있으면서 질병 및 적절한 발굽 손질의 부재 등으로 절름발이로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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