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두형 기자] 앨리스 출신 소희가 결혼 관련 악성 루머에 "일프로가 뭐예요?"라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희(본명 김소희)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도 안되는 루머 퍼트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 신경 쓰지 않을게요. 그리고 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한 팬이 '얼짱시대' 출신 사업가 지윤미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해당 팬은 "앨리스 소희 결혼도 남편 일프로에서 만난 거라던데 맞나요?"라고 물었다. 여기서 '일프로'는 유흥업소를 지칭하는 은어로 추정된다.
소희의 반박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일프로가 뭐예요?"라며 "저는 같이 촬영했던 언니 생일 파티에서 남편을 만났는데요? 고소하려면 인적 사항 알아야 한다는데 혹시 아시는 분 제보 부탁합니다"라고 대응했다. 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강경한 입장이다.
지윤미도 소희를 적극 옹호하며 가세했다. "이건 뭐 '신종 도라이'인가. 와 진짜 사람 한순간에 술집 여자 만들기 쉽구만"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 나 술집 여자였다고 말할 사람들은 내가 어디 가게에서 일했는지 뭐 사진이라도 있는지 누가 나를 봐서 같이 놀았는지 말 말고"라며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했다.
특히 지윤미는 "나와 놀았던 실존 인물 한 명이라도 알려주면 감사하겠어요. 아니면 같이 나와 일을 한 언니들이 있다면 나와주세요"라며 악성 루머 유포자들에게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 변호사 님이 진짜 힘드시겠어요. 저는 다른 거 다 떠나서 저런 말들은 절대 용서 없음"이라고 덧붙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건의 배경을 살펴보면 소희의 결혼 발표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소희는 2024년 4월 손편지를 통해 15세 연상 사업가와의 결혼과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소희는 "이제 앨리스 소희가 아닌 김소희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며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연예인의 일반인과의 결혼, 특히 나이 차이가 큰 사업가와의 결혼은 종종 악성 루머의 표적이 되곤 한다. 이번 경우도 그런 악의적 추측이 구체적인 루머로 발전한 사례로 보인다.
소희의 대응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 많은 연예인들이 루머에 대해 침묵하거나 간접적으로 해명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소희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일프로가 뭐예요?"라는 직설적인 반문은 해당 용어조차 모르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결백함을 강력히 주장하는 방식이다.
또한 "고소하려면 인적 사항 알아야 한다"며 제보를 요청한 것은 수동적 해명을 넘어서 적극적 대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루머 유포자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음을 경고하는 효과도 있다.
지윤미의 연대 대응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는 아니지만,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는 사람으로서 강력히 연대한 것이다. "같이 놀았던 실존 인물 한 명이라도"라는 도전적 발언은 루머의 허구성을 입증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루머 대응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특히 SNS를 통한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은 루머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소희가 "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자주 하려고 노력해볼게요"라고 마무리한 것도 의미가 깊다. 루머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당당히 공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으로 소희와 지윤미가 예고한 법적 대응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런 적극적 대응이 악성 루머 근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