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브라질의 대체육 제조 스타트업인 퓨처팜(Future Farms)이 신제품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독특한 비건 치즈버거 러닝화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퓨처팜은 공식 SNS를 통해 퓨처버거 4.0 런칭 소식과 함께 다가올 런던 마라톤 행사를 위한 비건 러닝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퓨처팜에 따르면 신제품 ‘퓨처버거 4.0 포뮬러’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이전보다 염분과 지방이 적으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부드럽다. 제품은 영국 식료품점 테스코(Tesco)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이들이 공개한 비건 러닝화는 스니커즈 아티스트인 Matt B Customs와 공동으로 제작한 제품으로 비건 치즈버거를 형상화한 모습이다.

퓨처팜에 따르면 이번 혁신적인 협업은 식물 기반 식품이 얼마나 환경에 좋은지, 그리고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특한 러닝화는 토마토 슬라이스와 양상추로 완성된 치즈버거 색상으로 언뜻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제품을 제작한 Matt B Customs는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영감을 얻어 비건 페인트를 사용하고 친환경 Hylo 스니커즈에 세심하게 손으로 디자인을 칠해 단 며칠 만에 제품을 완성했다.
그는 “커스터마이징의 아름다움 중 하나는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볼 수 없었던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그 완벽한 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입에 침이 고이게 하고 환상적이면서도 분명히 기능적인 러닝화 안에 그것을 수용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우리는 신발의 일부 요소를 그대로 두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것이 좋았고, 우리가 만든 것을 한 입 베어물고 싶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퓨처팜은 이번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채식주의자인 플로라 베버리(Flora Beverly) 울트라 마라톤 선수인 의 도움을 받아 홍보에 나섰다. 베버리는 비건 스니커즈를 신고 화보를 찍었으며 "다이어트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근육 성장에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라면서 "채식주의자로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일 충분한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육류 대체품을 찾는 것은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퓨처팜의 비건치즈 신발은 단 두 켤레만 제작됐으며 그 중 하나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에 경매로 나왔다. 신발은 92파운드(15만원)에 경매됐고 판매 수익금은 모두 친환경 삼림 인증 기관인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inforest Alliance)으로 기부됐다.